친구랑 여행가는데 내가 돈 더 낼테니까 조금 더 좋은 숙소 가자고 했거든?

내년 초에 도쿄 가는데 친구가 1박에 구천엔 이상 절대 못 낸대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친구가 찾아온 호텔들이 다 너무 좁고 오래됐고 위치도 별로고 그런 거야 ㅠ 참고로 나 도쿄 3년 살았어서 위치 얼마나 별론지 보이거든.. 그래서 내가 자주 가는 호텔이 1박에 만이천엔 정도라 그냥 여기 가자, 내가 그냥 돈 더 내겠다 했는데 친구가 되게 떨떠름해함 ; 

자꾸 아니 나는 숙소에 돈 그렇게 많이 쓰는게 이해가 안간다 그 돈 아껴서 쇼핑이나 먹을 거에 더 쓰면 좋지 않냐 이러는데… 나는 반대로 잠자리가 넘 중요해서 좁고 오래된 호텔에 가기 싫은 거거든 ㅋㅋㅋㅋ 결국엔 걔는 본인이 원하는대러 1박에 구천엔만 내면 되는데 그것도 싫어서 떨떠름해하는 건가?? 내 입장 설명해도 아 그래도 굳이… 자꾸 이래 ㅠ 맘에 안드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아닌데 이해 안간다고 함 ㅎ 뭐 어쩌라는 거지~~~

[익인1]

미안 머쓱한 거 아닐지..

[익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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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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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거기서부터 틀어지면 여행 다시 생각해봐

[글쓴이]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무르지는 못함 ㅠ ㅋㅋㅋ 맘 같아선 무르고 싶다…

[익인4]

ㅋㅋㅋ 미안함을 그렇게 표현하는 할머니같은 친구인듯 ㅋㅋㅋㅋㅋ

[글쓴이]

아 그런가….? ㅋㅋㅋㅋㅋ 이거는 생각 못해봄 ㅋㅋㅋㅋ ㅠ

[익인5]

그러기엔 또 너무 미안하고 염치 없는거 같으니까 계속 설득해보려고 하는것 같응데 ㅋㅋ ㅠ 말하는법을 잘 모르는듯

[익인6]

여행취소하는게 나음

[익인7]

그냥 강행해 이래도 되나싶고 미안해서 그런듯

[익인8]

나같아도 좋으면서도 미안하고 냅다 오케이!이래버리는건 너무 염치없으니까 좀 생각해본다할고같은데ㅠㅋㅋ "맘에 안 드는 거 아니면 난 괜찮으니까 좋은 숙소 예약하자! 미란하면 커피나 사줘" 이렇게 말해바

[익인9]

저렇게안맞으면 가팅 안가는게나은데..
넙죽 받긴 민망하니까 저러는거지
너가 넌 잠자리 절대 중요하다고 못 박아버려

[익인10]

근데 저렇게 나오면 걍 숙소 따로 잡을듯

[익인17]

222 이게 편하다고 생각함

[익인19]

333 여행내내 투덜거릴듯

[글쓴이]

이것도 얘기해봤는데 도쿄에 1인 1박 구천엔 이하 없다시피 해서 걔가 포기함 ㅠ

[익인11]

애초에 스타일이 다른거라 이거는 안맞는거라
가면 아니된다...

[익인12]

약간 고집있는 스타일인가

[익인13]

숙소 여기 너무 별론데 다른데 가자 하면 서로 자기가 정한 숙소가 좋다고 의견 나누기라도 하는데 추가금 내가 낼테니까 내가 정한데로 가자고 하명 돈 부담을 상대가 한다니까 미안머쓱하명서도 뭐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그냥 받아먹기도 좀 그렇고 나는 내가 말한 숙소 정도명 되는데 쟤가 원해서 저기로 가는건게 추가금 전부를 쟤가 부담항다니까 빚 생긴 기분이고 그런긋

[익인13]

그러니까 마음에 안드은 건 아닌데 계속 굳이... 굳이 싶어지는거지.. 내가 원치 않은 빚이 생기는 기분이라,, 걍 친구한테 내가 여기 편해서 그런거니까 부담 갖지 말라고 해봐

[글쓴이]

얘기했지…! 숙소 절충안도 오랫동안 찾았는데 결국 합의가 안돼서 내가 돈 더 내겠다고 한거….

[익인13]

어 그러니까 그걸 말한건뎅,, 네가 돈 더 내겠다고 한게 상대방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빚이 생기는 기분이라 떨떠름한거라고.. 쓰니는 비싼 숙소 가고 싶은거고 친구는 싼 숙소도 괜찮고 예산상 비싼 숙소가 부담스러운건게 추가금 쓰니가 낸다고 해도 돈 내준다니까 안 따지고 땡큐~ 하는 애들도 있지만 그런 마음이 아닌 사람도 있잖아. 숙소도 쟤 뜻대로 쟤가 원하는 숙소 가는건데 추가금도 다 쟤가 내서 나(친구)는 괜히 미안해해야하는 기분이 들고 머쓱하고 그런거라고,, (나도 쓰니처럼 차라리 돈 더 투자해서 괜팒은데 숙소로 하는 성향임 근데 아닌 애들 입장에서 말한거야!)

근데 이런게 여행 가치관이라 이렇게 숙소부터 삐그덕거리명 진짜 가면 여행 내내 힘들고 최악의 경우 손절할수도 있음,,

[글쓴이]

응응 나도 부담 갖지 말라고 얘기했음 숙소는 내 문제라서 그러는 거니까 ㅠ 머 친구가 나한테 빚지는 심정이라는 거 이해함 사실상 내가 가이드도 다 해야하고 일정도 얘가 가고 싶다는 곳만 가는 일정이라 ㅋ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나한테 의지하면서 가는 여행이고.. 여기에 본인이 돈 더 낼 마음도 없다면 그냥 납득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음 ㅜ 그 친구한텐 그게 마음 불편한 거겠지만 나는 상관없다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친구가 기쁘게 받아들여주질 않으니까 기분이 별로라 글쓰게된듯 ㅋㅋㅋㅋㅋ ㅠ

[익인14]

이게 미안해서 그런거일듯.
내가 돈 낼테니 여기 가자->그래도 나도 돈 내야할것같은데....하 예산 이상이라 좀 그런데 어떡하지
이런식이라

[익인15]

돈 내준다는데 땡큐징

[익인18]

친구 입장에서는 돈때문에 저렴한 숙소 가는게 아닌데 너는 돈때메 그러는 줄 알고 쇼부보려는 느낌이라 좀 그럴 수도?? 그냥 위치도 안좋고 여기 진짜 별로다~ 라는 식으로 얘기해봐 글구 구천엔이면 적당히 위치좋고 깨끗한 숙소 가능하던데

[글쓴이]

위치 안좋다고 얘기해도 잘 이해 못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 ㅠ 저 시기에 일단 숙소가 많이 없었고, 친구가 가져온 숙소들이 다 너무 좁았어 흑흑

[익인20]

걔랑 가지마
둘이서 9천엔임? 인당 9천이 아니라..
도쿄에서 1박 인당 4만오천원이면 너무 구린데ㅋㅋ
캡슐호텔 아니면 불가능할듯
예산이 비상식적이야 거지같은데 가려면 지혼자 갈 것이지 친구랑 가는 여행에 똥고집 피우는 거보면 자기만 아는 거 같음
삐그덕대는 여행 억지로 가면
오히려 친구만 잃음
난 한여름 폭염주위보 내린 계절에 40분 갈어가는 거 내가 택시비 낼테니 택시타자하는 데도 기분나빠하는 애가 있았음
나중에 하는 말에 내가 엄살부리는 줄 알았대 지는 더위 안탄다고 그리고 돈 낭비하는 게 얄미웠대

[글쓴이]

인당 구천엔! 도쿄는 숙소 편차 진짜 심해서 나는 돈 더 주고서라도 안전빵으로 가고 싶은 맘… ㅋㅋㅋㅋㅋㅋ ㅠ 본인은 도쿄 처음이라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아서 그렇대… 근데 이게 나랑 친구만의 관계가 아니라 부모님들도 약간 연관 있어서 무르진 못해 ㅠㅠ 나도 가기 싫다…^^

[익인20]

아 인당 9천엔이면 1박이 18만원이면 나쁘진 않을텐데 지금 숙소가 예약이 많이 차있나보네 ㅜㅜ

[익인22]

근데 미안한건지 모르겠는디

[익인23]

친구 입장은 잘모르겠는데 내기준에서 아예 캡슐같은 돈아낄거 아님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데 당연히 비싸고 좋은 숙소가 좋지
근데 친구가 부담한다니 미안하기도 하고 약간의 존심…

[익인24]

빚 생기는 느낌이라 그런 듯ㅋㅋㅋㅋ 친구가 내주는 건 부담스러운데.. 그렇다고 엔빵하기엔 돈아까운데.. 싶어서 떨떠름한 느낌

[익인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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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5]

쓰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같이 가는 여행에 누구하나 돈 더내면 서운하고 싸울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어서 그런듯.
친구한테 "진짜 솔직하게~ 숙소에 투자하는 게 가치관에 안 맞고 못 받아들이겠어서 그러는거야, 아님 내가 더 부담하는게 빚지는 느낌이라 그러는 거야?" 물어봐. 후자면 숙소비용을 쓰니가 더 부담하고, 대신 항공수하물 붙일 때, 무게넘는 쓰니 선물 짐 좀 넣어달라고 하거나 숙소나 식당에서 옵션으로 선택가능한 소소한 사치 좀 내달라고 해.

[익인26]

나 진짜 개쓰레기 숙소 갔다가 숙소는 무조건 돈 더 주고 좋은 곳 가는 게 맞더라

[익인29]

여행가면 벡퍼싸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