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공시생인데 패션 공시생인 것 같아

매일 핸드폰만 해 말로만 공부하는 것 같아 문제집 사놓고 풀지도 않아 공부하라 하면 발작해 왜 이러는 거야 대체

[익인1]

그러다 시간 날리겠네...

[글쓴이]

심지어 몇 년째 공무원 될 거야 ~ 하고 있어서 더 답답해

[익인2]

와 보는 사람이 더 답답

[글쓴이]

언니 인생이니까 언니한테 직접 말하진 않는데 답답을 넘어서 좀 한심하지 않아?

[익인3]

몇 년 됐어?

[글쓴이]

모르겠어 꽤 된 것 같은데... 합격생들이 몇 년 공부해서 합격했어요에서 그 몇 년보다 오래됐어

[익인4]

그 공시생으로 사는 걸 즐기는 거임 그냥... 뭐라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어카냐 진짜 본인이 정신 못차리면 계속 그럴 텐데

[글쓴이]

정신 못 차린다는 게 맞는 말 같은게 ㅋㅋㅋㅋ 언니 수능 때도 이랬어 문제집만 잔뜩 사두고 풀지도 않고 핸드폰만 했어 진짜 중독 수준으로

[익인5]

저러면 학원 다니던가 관두던가 둘 중 하나 정해야함 안 그럼 걍 시간만 낭비..

[글쓴이]

그냥 의지가 없는 것 같지 않아? 하루 루틴 보면 진짜 엉망이라(밤낮 바뀜 매일 배달음식 시켜서 몇 시간 동안 먹음 등등) 학원 보내준다 해도 학원 커리큘럼 절대 못 따라갈 것 같아 🥹 해결 방법 없을까 진짜 저러다 30 될까봐 아 물론 진짜 언니 인생이라서 언니한테 한마디도 안 해

[익인5]

의지 없어보임..그래서 강제로 관리해주는 학원 다니던가 관두던가..하셔야되는데...이미 몇년 하셨으면 관두기 쉽지 않으실걸...

[익인6]

언니 몇살이야..?

[익인6]

20대 후반이면 학원 다녀서 정신 차려야함

[글쓴이]

눈 깜박하면 20대 후반 될 나이 ...ㅎㅎ

[익인6]

아니 정확히 몇살이야?? 26살 27살이면 학원 가거나 아니면 접거나 둘 중 하나 해야함

[익인7]

지원 끊어야 됨 밥주고 등 뜨시시하니까 정신 못 차리는 거

[글쓴이]

딱히 지원 받는 건 없는 것 같은데 미래 걱정 없이 사는 것 같긴 해

[익인8]

나도 저렇게 날린 세월 있었는데 본인이 깨닫지않으면 벗어나기가쉽지않은듯 죽이되든 밥이되든 시험 마지막까지 공부를 하면 나는 공부랑 안맞는 사람이구나 하고 포기라도 할텐데 공부를 아예 안하니까 나는 공부하면 될거야 이번엔 내가 생각해도 공부 너무 안했다ㅋㅋ내년엔 진짜 공부할거고 될거임 이런 착각에 빠져 사는거야...솔직히 반강제적으로 중도하차하게된다해도 또 저길로 샐걸 공부도 안하면서 시험봐서 취업하는거에 대한 집착은 겁나 강함;

[글쓴이]

근데 공무원이 되겠다 결심했으면 공무원 공부를 하면 되는 거 아냐? 어떻게든 해봤는데 안되면 접는 거 이해해 근데 아예 공부를 진득하게 안 하니까 그게 의문인 거야

[익인8]

공부를 거의 안하는건 걍 게으른거고 의지없는게 맞긴해 저러느니 아무곳이라도 취업해서 일하는게 훨씬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