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가서 학원쌤이 준 예열지문 풀고, 사탐 정리노트 회독하고
국어시험지 받으면 표지 쫙 눌러서 123번 문제 슬쩍 보고 ㅋㅋ
쉬는시간에 차가운 커피랑 호올스 같이 먹어서 잠깨고
복도 계단에서 친구들이랑 이번꺼 너무 어렵지 않냐, 몇문제 찍었냐, 이거 정답 몇번이냐 떠들고
다 끝나고 핸드폰 받고 대기하다 시험장 나왔을때가 되어서야
왜 어른들이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는지 바로 이해할만큼
내 12년이 고작 몇 시간만에 허무하게 마무리되어버린 느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