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기장하는 기업vs 셈사무실

셈사무실에서 신입으로 처음 기장하다가 물어봐도 안 가르쳐주고 혼자 공부하기에는 시간적 압박도 있고 너무 어려워서 탈주했었음

세무1급 따서 자체기장 기업 가면 셈사무실보다 나을까..?

두개 차이가 뭘까? 거래처 갯수 압박이 적어서 기업이 더 나을까?.. 둘 다 다녀본 선배님들이 있다면 둘의 차이를 알려주실분..

[익인1]

회사는 원천담당 부가세 담당 결산 담당 이런식으로 다 쪼개서 하나를 맡고 셈사무실은 니거래처 내거래처 나누고 이게 다르지? 회사는 하나를 다같이 나눠서 해야하는데 내 파트 외에 할 일이 잘 없고 셈사무실은 내가 다 하는데 다른 사람이랑 공유할 일이 잘 없고

[글쓴이]

아 기업은 담당이 나눠지는구나ㅜㅜ 기업가도 한명이 다 할 줄 알았어.. 좀 낫겠다.. 셈사무실은 압박감이 너무 커서 힘들었어.. 알려줘서 고마워

[익인2]

쓰나 다른익인데 혹시 어느정도 일하다가 탈주한건지 물어봐도될까..?

[글쓴이]

나.. 2주?ㅠ 근성 없지ㅠ..

[익인2]

아냐아냐 오히려 빨리판단한게 거 영리한거라고 생각함
난 지금 이제 막 1개월반 정도 됐는데 1년을 어떻게 버티지 이런 생각 때문에..진짜 힘들어하는중인데 쓰니랑 비슷한 고민 생기더라고..그래서 물어봤어..ㅜㅠ대답해줘서 고마워

[글쓴이]

2에게
1년 버텨볼 생각이야? 사람들이라도 좋으면 버텨볼만해... 근데 스트레스 너무 받으면 그냥 나오ㅓ.. 난 원래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몸에 바로 반응 오더라.. 위장 아파서 못 다니겠어..

[익인2]

글쓴이에게
일단 지금은 1년 버틸 생각이고 안 잘리면 계속 다닐 생각도 있어..
근데 사람 힘든건 하나도 없고 제일 힘든거는 일 못하는 나에대한 자책감이야..ㅠㅠㅠ일 못한다고 혼나도 되고 둔하다그래도 되는데 그냥 내가 너무 모르고 못하는게 창피하고 마음이 힘들어..요즘 배도 아프고 입맛도 없긴하다ㅜ
쓰니가 봐도 내가 너무 유난이고 예민하거같지..?ㅠㅠ

[글쓴이]

2에게
ㅜㅜ 일 못해서 괴로운 건 진짜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나도 익인이처럼 예민한 타입이거든? 상처도 잘 받고 완벽주의 성향도 강해서 해둔 일도 강박처럼 여러번 확인해보고 좀 틀리게 했다 싶은 거 발견하면 멘붕 와서 다른 일 못하겠고.. 지금 해두고 나온 것들도 솔딕히 엉망일듯.. 그게 괴로워 그냥 모든 업무들이 나한텐 스트레스였음 ... 그래서 이쪽이랑은 안 맞다는 걸 확실히 느끼고 빨리 노선 튼거애.. 어딜 가나 상처는 받겠지만 여기서는 내가 견딜 수 없을 만큼의 정서적 고통을 받았어서(난 사람들도 그닥 좋진 않았고)... 더 있으면 진짜 미치겠구나 싶었어. 난 익인이 100% 이해해... 나는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샹각하는 타입인지라 빨리 결단 내리고 나왔는데 익인이는 건강보다 커리어라면 상반기까지만 버텨보는 건 어때? 맘 같아선 당장 나오라고 하고싶지만^^.. ㅜㅜ

[익인2]

글쓴이에게
맞아 쓰니 말듣고나니까 지금 마음이 힘드니까 몸이 힘들어지고 더 예민해지게 되는 지금 상황을 그냥 겪어야만 하는거같다는 생각이 든다..ㅜㅠ어딜가든 이 업계?를 벗어나겠다는 마음 아니면 다른데를 가도 마찬가지니까 한번 버텨보려고 생각중이긴해..! 고마워 말 들어주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답도해줘서..쓰니두 어딜가든 잘 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