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형 둥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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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있는데도 너무 불안하다 너무 사랑하니까 그간 상처 너무 받았고 혹시 나처럼 이런 둥이 있을까? 좀 더 바쁘게 살면 될까 상처가 너무 심했었어서 이제야 제대로 된 사랑 받는데 뭔지 모를 불안감이 올라와

[익인1]

나 공포-회피형인데 그거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는 상태에서는 못 고쳐. 상대방이 안정형이고 노력해주지 않는 이상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이지 않게 애착 손상을 계속 입어서 회복할 틈이 없어.

1) 삶의 중심과 2) 자존감이 바로 서야 되는데 불안형은 원래 자아가 모호하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상대방한테 다 맞춰서 스스로를 바꿔버려. 그럼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회피형 만나면 일상이 망가지고 정신병원 가야 함.

인생에서 성공 경험을 맛봐야 자존감이 높아지는데 이것도 최소 5년에서 10년 걸림. 심리 상담을 받아도 10~20 회기로는 택도 없음. 나도 불안형 의식하고 고치려고 노력한지 3년째인데 진짜 안 바뀌어. 애착 성향 바꾸는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뼈를 깎는 고통을 매일, 몇 년간 기약 없이 받아야 해.

단순히 바쁘게 사는 건 정답이 아니야. 그러다 번아웃 오면 불안 올라와서 공황 장애 걸림. 꾸준하고 천천히 본인 불안 성향 의식하고 불안 올라올 때마다 감정 알아주고 급발진 하고 싶은 마음을 허벅지 찌르면서 참아야 돼.

[글쓴이]

결국은 스스로 인지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건데 과거 기억이 이렇게까지 현재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줄 몰랐어 그때 그 상처만 아녔어도 행복했을 텐데 긴 글 써줘서 고마워 둥아 애착 손상이라는 거 너무 말이 슬프다

[익인2]

나 공포 불안형인데.. 그냥 하다하다 안되니까 걍 마음이 어느순간 확 내려앉으면서 아무렇지도않아지더라 대신 기대감도 사라져 감정도 무미건조해짐
포기인가봐

[글쓴이]

나도 공포 불안형인데 진짜 포기까지 가야나아지나 평범한 사랑 좀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