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최근에 쓰러지져서 병원 입원해계시거든
아빠방 정리하다가 아빠가 쓰던 노트를 봤는데 회사일+일기+나 육아일기 이런 느낌이었어
아빠가 내 이야기 쓴 거 흐뭇하게 보다가 갑자기 고해성사하는 글이 나오더라고 아빠 교회다니셨는데 그 교회에서 쓰는 구절 인용하면서 오늘 영업하느라 접대 갔다왔다고...
좀 멘탈 나갔는데 엄마가 뭘 보냐고 웃으면서 같이 보자가 막 뺐어서 보셨어
그러고 그냥 덮고 짐정리 빨리 하라길래 내가 엄마는 아무렇지 않냐니까 그때는 다 그런 시대였다고, 막말로 갔다와서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는 사람이 수둑한데, 너네 아빠처럼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흔한 줄 아냐고 오히려 아빠 두둔하셔서 배신감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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