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나때문에 이혼했어

엄마 수술할때마다 아빠가 못오셨어. 그땐 내가 미성년자라 엄마 친구나 회사 동료분이 보호자 사인하러 와줬었음.

나 고3때도 엄마가 수술할일 있었는데 그때"엄마 조금만 기다려 내년부턴 내가 보호자 사인할게..." 라고했거든? 이날 이혼 결심하셨대.ㅋㅋㅋㅋ 

내 말때문에 이혼하신건 아닐텐데 뭔가... 내 말이 트리거가 됐다니깐 내가 가정을 깬거 같고.. 사실 우울증이라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거라는거 아는데도 죄책감이 들어

[익인1]

ㄴㄴ너때문아님
수술할때마다 아버지가 못온거부터가 시작이지

[글쓴이]

이렇게 단호하게 말해주니까 진짜 너무 위로된다 고마워

[익인2]

아버지가 매번 오셨다가 딱 한번 못오신 상황에서 쓰니 멘트 했으면 우리딸 있어서 든든하네~ 였을꺼임 이혼다짐이 아니라 그러니 그런 생각은 접어두자

[글쓴이]

응응!! 노력해볼게!!!

[익인3]

ㄴㄴ어머니가 이제 너를 어엿한 어른으로 인지하게 되신거임 의지가 된다고 느끼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