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도 다 이러는지 아니면 내가 유난인건지 조언 좀 부탁합니다아

26살인데 연애 경험이 거의 없어

성격이 내가 좋아해야 만나는 사람인데 누굴 쉽게 좋아하지도 못해서 첫애인 잊는데 오래 걸렸어

그 친구가 바람기도 있었고, 사귀기 전부터 잠자리 얘기할 만큼 가벼웠고 헤어진 뒤에도 가지고 놀다가 결국엔 환승이별 해서 내가 트라우마가 큰 것 같어

얼마전에 너무너무 좋아해서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가가서 쟁취한 사람이 있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마음이 너무 불안해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마음 놓는 순간 어디론가 도망갈 것 같아

그래서 계속 표현해줘도 진심일까 다른 사람에게는 다르게 말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사실은 다른 면이 있으면 어쩌지 이게 다 연기면 어쩌지 이런 생각도 들어

답장이 늦어지거나 질문에 성의가 없어져도 미친듯이 불안하고 내가 너무 표현하면 질릴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어서 항상 후회해

매번 헤어지겠구나, 여기까지구나 마음으로 준비해

다행히 내가 이렇게 불안한 마음을 그 친구에게 표현하지 않아서 그 친구는 모르는 것 같아 

근데 남들도 이렇게 하루하루 마음이 힘들게 연애하나 싶어서 

나만 유난인 것 같은데 남들도 이런지

이럴때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할게⋯

나도 내가 못난 걸 알아서 익명으로라도 털어놓는 거야

[둥이1]

아 나도 이래 ..

[둥이3]

전혀 그렇게 불안하지 않아...늦어지거나 성의없어서 식었나 싶은 생각 잠깐 들어도 오래 생각하지 않고..
안정감이 부족한거 같은데 대화가 최고야
내 깊은 내면과 상대방의 내면이 자주 교류될수록
우리는 뭔가 끈끈한 사이구나 이만큼 교류했는데도 잘맞네 흔치않네 라고 느껴져서 덜불안하더라

[둥이3]

가만보면 본문에도 상대가 ~~지 않을까?이걸로 불안해하는거잖아
상대의 속을 몰라서가 이유가 될 듯
대화해야해

[글쓴둥이]

고마워 ㅠㅜ 계속 대화를 많이 해봐야겠다

[둥이4]

경험이 없어서 그래.그땐 어쩔 수 없는 거 같아 ㅋㅋ 나중가면 다 부질없는 짓인거 알아서 놔버리고 편해지기 때문에

[글쓴둥이]

나중 되면 좀 나아진다니 위로가 된다
자꾸 자책하는게 습관이 되니까 너무너무 행복하면서 동시에 불안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ㅎㅎ
고마워!!

[둥이5]

너무 좋아서 그런가보다. 기회되고 상대가 괜찮은 사람이면 쓴이 속마음을 진솔하게 얘기해 보는 건 어때? 상대가 괜찮은 사람이면 이해해주고 배려해 줄 거 같은데. 그런데도 쓴이가 더 심해지면 음 ㅠ.
좋아하면 서운한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기대한 바가 있으니깐

[글쓴둥이]

조언해줘서 고마워
마음 아끼지 않고 기회되면 솔직히 말해볼게
너무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