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출근때 회사 근처에서 픽업하는 분이 계시는데, 항상 기다리는데 없길래 보니까 걸어가고 있더래
그래서 출근해서 왜 먼저갔어요? 그랬더니 아~ 남자친구가 회사 앞까지 데려다준다고 해서용 ㅎㅎ 이랬데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다음에 또 혼자 먼저 걸어가길래 물어보니까 엄마가 출근길에 회사까지 데려다주신다고 해서요 이러더래
참고로 그 분이 혹시 픽업해주실수있냐고 물어봐서 픽업한거고 엄마가 가끔씩 커피도 사서 같이 마시면서 갔대
근데 또 어느날은 혼자 걸어가면서 토스트를 허겁지겁 먹으면서 가길래 엄마가 아침 오늘 못 먹었구나? 그랬더니 네? 저 원래 아침 못 먹어요 아침 먹으면 속이 더부룩 하더라구요 ㅎㅎ 이러길래 이제는 그 분이랑 말 못하겠다고 하더라 엄마가
근데 내 주변에도 분명히 무슨 통을 가져가는 걸 내가 봤는데 그 다음에 보니까 내 통이 없길래 물어봤더니 무슨 소리에요 저 비닐봉지에 싸갔는데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아니 모르게 따라들어갔나해서 물어본거에요 통 가져가시는거 봐서 그랬더니 아.. 제가 다른분꺼 들고갔는데 그분한테 갔는지 물어볼게요!!! 이러고
그리고 그분이랑 어디 교육가서 같이 지냈는데 내 추리닝바지가 검정색인데 주머니쪽이 좀 독특하게 생겼단말이야 근데 내 바지를 그 분이 입고계셔서 또 화낼까봐 어? 이거 나랑 똑같은거다 이거 입은 사람 처음보는데 어디서 샀어요? 그랬더니 이거요? 글쎄요? 누가 사줬나? 어디서 샀는지는 모르겠는데 찾아봐드릴까요? 그러더라고?? 그래서 아니요 제 바지가 하나 없어졌는데 이거랑 같은거여서요 어머 진짜요? 이러더라고????
약간 엄마 그 분도 그렇고 진짜처럼 얘기해서 괜히 따지면 내가 이상한 사람 될 정도로 착한분이 거짓말하니까 더 난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