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애인 사귀는 게 싫어

21살이고 중학생때부터 제일 친한 칭구였어

나도 애인 만들고싶지만 그럴 상황은 아니고 

근데 내 친구가 애인 만들어서 그 사람이랑 많은 걸 공유하고 나보다 더 1순위가 되고 그런 존재가 생긴다는게 좀 섭섭해 당연히 티는 안내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연애에 관심 없는 애였는데 변화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까 도와줘

[둥이1]

이참에 쓰니가 더 많은 인연을 만들 기회라고 생각해!

[둥이2]

20대초에 그렇게 생각 하는 여자 애들이 꽤 있어
그냥 그렇게 잠깐 멀어졌다가 가까워졌다가 반복도 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변하지 않는다는걸 느껴보고
인간관계를 배우는거야
학창시절처럼 매번 붙어 있고 너랑 내가 서로 제일 친하고 자주 만나고 해야 진정한 친구라는거에서 어른의 인간관계로 변해가는 과정
그냥 잠깐 슬퍼도 봤다가 현타도 왔다가 해보면서 익숙해질거야

[글쓴둥이]

결국 영원히 나랑 젤 친한 존재는 없나봐 머리론 알아도 좀 가슴이 답답하긴하네

[둥이2]

그걸 영원한건 없구나 라고 생각하면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질껄??
지금은 너무 서운하고 밉고 나만 진심이였네 싶겠지만
지금 친구의 남자친구가 언젠간 같이 이야기 하는 우리의 추억이 되기도 하고 그래!
몇년이 더 지나면 이해가 가겠지만 그 친구라는거에 초연해지면서 오히려 마음이 더 깊어지고 애뜻해지는? 그런 과정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