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태까지 제대로 된 연애가 거의 처음인데
저번에 3년전 헤어진 3년 사귄 전애인이 있다는 걸 내가 물어봐서 알게됐어
그 이후로 사진은 지웠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봤을 땐 지웠다고 했는데
화장실 갔을 때 몰래 폰 봤더니 사진첩 첫 사진이 전애인 사진이었고 아이폰 하트 눌러놓은것도 그대로 있고
나랑 여행갔었을 때 했던거도 다 비슷하고 다음주에 가기로 했던 곳도 그 사람이랑 갔던 곳이고 여기서 기분이 나쁘긴 했지만 감수하고 만났으니 이해하려했는데
오늘 그냥 실수로 같이 폰 보다가 사진첩 본 척 하고 지우게 만드려 했는데 필사적으로 두번이나 막더라고
걍 다른 남자들처럼 까먹어서or귀찮아서 안지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련이 남아서 못지우고 있던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도 결국 말은 못했지만 혼자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나기도 하고 내가 주제넘게 구속하는 것 같기도 하고 미치겠어
같이 자연스럽게 사진 첩 볼 상황 만들기 시도한다 or 걍 몰래 폰 본거 사실대로 말한다
이외에 다른 해결책이 있을까??… 현명한 답이 안떠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