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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건에서 상향 조정은 없다".
구단은 "장현식은 우승멤버이다. 당연히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 우리는 장현식이라는 투수의 능력치, 시장의 경쟁상황까지 고려해 최대한 반영한 금액을 오퍼했다. 현재로서는 구단이 할 만큼 최선을 다했다. 조건의 상향조건은 없다. 오퍼를 했고 장현식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론 다른 팀에서 더 공격적인 베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최대한 선을 지키려고 한다. 옵션에 변화를 줄 수는 있지만 첫 조건의 총액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다.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누가보더라도 구단이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다고 수긍할 정도의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장현식은 올해 75경기에 등판해 75⅔이닝을 소화한 필승조의 기둥이었다. 내년 시즌 정상수성을 위해서 필요한 전력이다. 만일 이적한다면 1이닝을 책임지는 필승맨의 부재는 뼈아프다. 불펜 전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구단은 그럼에도 머니게임을 하지 않겠다면서 장현식의 유출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구단은 육성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팀의 공격적인 베팅으로 장현식이 유출되더라도 젊은 투수들이 많이 있는 만큼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여기에는 25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보상선수 가운데 쓸만한 투수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방문중인 심재학 단장은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장현식 전략에 마지막 변화를 줄 것인지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