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가고 싶었지만 전혀 다른 데로 갔는데

부모님 반대로 지금은 전혀 다른 쪽으로 취직해서

괜히 그때 미대 갔더라면... 하면서 종종 미련 느끼는 중인데

솔직히 그림실력이 오 좀 잘그렸네 이정도고 감탄할 정도로 진짜 특출나게 잘그린 정도는 절대 아니었거든 (학교에 한두명 가끔 신들리게 잘그리는 그런 애들 있었잖아)

그쪽으로 갔어도 어려웠을라나..

[익인1]

나 미대 출신인데, 결국 순수미술로 성공한 사람들은 돈 많은 집 친구들밖에 없어ㅠ
다 그래픽/광고/웹/제품 등으로 빠지는데, 거기도 요새는 신입 진짜 잘 안뽑는다더라 ㅠㅠ
나는 아예 전공을 틀긴 했는데, 디자인 하는 친구들 보면 엄청 힘들어해.. 너무 미련같지마~
그림이 좋으면 취미로 하는것도 나는 좋다고 생각해! 그러다가 좋은 작가가 될수도 있자나~?

[글쓴이]

너무 따뜻한 댓글 고마워ㅜㅜ
지금 하는 일이 전혀 생각했던 일도 아니고 너무 힘들다보니 괜히 '만약에 그 때 내가 하고싶던 미술쪽으로 갔다면 지금 행복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든 것 같아ㅋㅋ
역시 세상에 안 힘든 일은 없겠지.. 어딜 가도 그 나름대로의 힘듦이 있겠고
익인이 말대로 미련 버리고 취미로 즐기면서 해봐야겠다. 고마워!!

[익인1]

ㅇㅇ.. 전시도 맨날 해야하고.. 은근 돈이 이만저만 드는게 아니더라구..
디자이너로 전공 틀어도 요새 신입은 진짜 안뽑히고 어쩔수없이 중소기업들어가서 일하는데,
그냥 포토샵/일러스트 노가다 일하면서 현타온대.. ㅠㅠㅠ
순수미술을 하고 싶은거라면 취미 완전 추천이야! 그러다가 좋은 계기로 전시회 열수도 있고!
내친구도 취미로 하다가 작가들끼리 모여서 전시회 열고 그러더라구~

[익인2]

배우니까 그림은 늘었을 거야 근데 일단 미대로 갔으면 지금 취직을 했을지 안했을지 장담 못함

[익인2]

N수의 가능성도 있음 그리고... 미대!가 그리운 게 아니라 그림이 그리운 거라면 지금 취미로 시작하는 게 훨 배 재밌을걸

[익인3]

입시도 안한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