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어 서로 큰 일 없으면 굳이 대화 안 하거나
따로 산다면 연락 굳이 안 하는 집 있고
별 일 없어도 하루끝에 이런 저런 대화는 꼭 한다거나
오늘은 별 일 없었냐면서 꼭 전화해서 묻는다거나
그러는 집 있고 그렇잖아
가족 단톡이 있다거나 그런 식
난 내가 원하는 배우자상이나 애인은
가족들 간의 관계가 나쁘지는 않은 선에서
각자 부모와 자식의 자리에서 서로에게 뭘 크게 바라지 말고
각자 맡은 바만 잘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뭔가 애인네는 부모님이 자식에게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너무 많이 바라는 느낌이고 애인도 그걸 받아들여서
결혼을 하게 되면 애인과 내가 부부가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애인네 집의 식구가 되는 느낌..?
우리집이 무뚝뚝하고 애인네 집은 화목? 그런 느낌이라
내가 좀 그 분위기에 안 맞아서 저런 생각을 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느끼는 바도 남들이 보기에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