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연히 친구들도 만나고 개인시간도 갖지만 가능하면 주말은 애인이랑 만나려고 해
물론 그건 애인도 그렇지만 애인은 자기 일정 공유를 잘 안해줘
예를 들면 주말에 거의 항상 만나고 토요일은데 밖에서 데이트 일요일은 집에서 같이 쉬다가 월요일에 각자 출근하는 식인데
애인이 금요일까지도 아무말없어서 이번주도 당연히 보겠구나 하면 토요일에 약속있대
이게 몇번 반복되니까 좀 짜증나서 만나는 날을 미리 정하자고 해도 우리 어차피 매주 주말마다 보는데 그걸 꼭 정해야 하냐고 하고
몇시에 볼지도 내가 딱 몇시에 보자 라고 안 정하면 그냥 뭐 점심쯤 보면 되지 않나? 이런식이야
그리고 데이트할 때 매번 나한테 자기 친구들 모여서 술먹는 얘기를 해
처음에 한 두번은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계속 그러니까 나때문에 본인은 못간다는 말을 하고싶은건지 가고싶어서 떠보는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그런 건 아니래 가고싶었으면 가도 되냐고 물어봤을 거래
나도 애인 만나고 있을 때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알아서 거절하고 그냥 애인이랑 노는데 애인은 저걸 굳이굳이 나한테 말해
그리고 이번주부터 애인이 교대근무 시작해서 만날 수 있는 날이 한정적이고 뒤죽박죽인데 난 이런 일정이 있으면
나한테 언제언제 볼 수 있다고 미리 말해주면 좋겠는데 내가 물어보는 거 아니면 절대 말을 안 해
이번주도 별말없길래 당연히 토일 같이 있는 줄알고 일요일에 뭐하자 라고 말했는데 그제서야 자기 일간대
그래서 언제 정해졌냐니까 한 일주일 됐다고 하는데 왜 이런 일정을 말을 안해주냐고 하니까
못만나면 그냥 못만나는 거지 뭐 그렇게 화내냐고 앞으로는 잘 말하겠다고 하는데 이걸로 뭐라고 하는 거 자체도 이해가 안간대
나만 간절한 것 같아서 비참하고 속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