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 생일날 언제 만날지 얘기하다가 다퉜는데 좀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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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퇴근이 오전이고 퇴근 당일, 그 다음날

이렇게 총 이틀을 쉬어

나는 부모님 일 도와드리는 중이고

일 하는 날, 쉬는 날이 유동적이야

애인 생일 당일 날이 애인 퇴근하는 날이라

퇴근해서 만난 다음에 하루종일 같이 놀고

여건이 되면 외박하고 아니면

각자 잠은 집에서 잤다가 다음날 만나고 그렇게 하려고 했어

(우리 부모님이 외박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셔)

근데 내가 갑자기 애인 생일날 일이 생긴 거야

근데 어차피 저녁 전에는 끝나서

아예 못 만나는 건 아니니까 내가 일 끝나고

저녁에 만나서 놀다가 내가 외박할테니까

다음날까지 같이 있자고 했어

그러니까 애인이 그럼 자기 생일날에는 퇴근하고

본가 다녀올테니까 우리 만나는 건 그 다음날 만나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고

근데 애인 본가 가서 다음날 돌아오면

항상 밤 8시, 9시 빨라도 5시, 6시야

그 다음날은 애인 또 출근해야 되니까 

생일 기념으로 뭘 하지도 못해

내 일은 어쩔 수 없는 내 생계 수단이라 뺄 수도 없고

나도 나름 내 선에서 생일 당일날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애인은 아예 그 날 안 만나는 걸로 얘길 해버리는 게

좀 서운한데 내가 예민한 건가..

내 생일도 아닌데 이런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 걸까..

[익인1]

너 생일도 아니고 애인 생일인데 그냥 다음에 또 만나서 보내면되는 거 아냐? 애초에 너가 일 생겨서 계획이 틀어진거니까 뭐

[익인1]

아니면 애인 보고 일찍 오라하던가 본가를 가지 말라는 건 좀 그런듯

[글쓴이]

일찍 오라고 해도 맨날 본가 가면 부모님이 밥 먹고 가래, 친구 만나서 담배 좀 피다 출발할게 이러면서 맨날 늦어져
그치 내 생일에 본인이 안 만나자고 한 것도 아니고 본인 생일 본인이 어떻게 보내겠다 하는 건데 속상한 것도 웃기긴 해.. 그래도 그냥 당일에 아예 못 볼 이유가 생긴 게 아닌데 굳이 본가 가서 당일에 못 봐야 하나 싶은 거지

[익인1]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속상할수도 있지~ 애인 입장에선 시간이 비는거니까 본가 가야겠다 생각한듯 그리고 부모님이 저렇게 말씀 하시면 본인이 단호하게 컷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는구먼.. 그냥 다음날은 잠깐 축하만 해준다 생각하고 아예 다른 날에 날잡고 편하게 데이트하는 게 나을듯

[익인2]

그럼 본가갔다가 언제올거냐고 물어봤어?

[글쓴이]

언제 온다는 말은 정확히 안 하고 그럼 자기 당일에 본가 다녀올테니까 우리는 그 다음날 만나자 이렇게 얘기했어 시간은 말 안 하고
말 안 하는 것이 둥1한테 말한 거처럼 시간 정해도 맨날 늦게 와서 싸웠거든 걍 그 시간을 지킬 생각을 안 해 본인 사정은 꼭 어겨지면 안 되는 일이라 치부해서
그래서 몇 시쯤 오냐고 물어보지도 않았어 이번엔 일찍 출발한다면서 맨날 똑같이 밤에 오길래

[익인2]

아 답없다... 걍 당일에 만나지말고 주말에 만나거나 다른날을 잡아버려ㅠ 너만 기다리는거잖아

[익인3]

본가 갔다가 일찍 오라 해

[글쓴이]

윗댓들 봐줘..

[익인4]

남친이 본가간다고 서운해하는게 쪼금 이기적같은데. 본인 생일은 본인하고싶은거 하는거지
남친 입장 너 일 때매 약속틀어진게 더 서운할거같음

[글쓴이]

근데 만약 그 날 뭐 하자고 얘기를 구체적으로 하고 정한 게 있다면 나도 더 그랬을 거야
근데 우리 그냥 항상 나 일 없고 애인 쉬는 날 따로 못 만나는 사정 없으면 그냥 고정적으로 만났어
이번에도 그냥 만나는 날에 생일이 낀 거라고 보면 돼 할 것도 안 정하고 끽해야 낮에는 하루종일 같이 낮잠 자다가 저녁에 슬슬 나가서 술 마시고 케이크 자르고 그럴 거라 나 일 끝나고 저녁에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한 건데 갑자기 본가 가버린다니까 뭐지 싶은 거지

[익인4]

그럼 남친도 서운한거아님? 본가에서 생일 챙겨주냐고 물어보고 그런거 없다하면 본가가는거 주말로 미루면 안되냐고 하고 뭐 케이크 예약한거 있다는 식으로 해서 만나자고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