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비난받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거 이렇게 힘든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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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대학생들처럼 20대초반에 동기들이랑 몰려다니면서 수업끝나면 대학가에서 술도 먹고 헌포st 술집 가서 남자랑 몇번 합석도 해보고 했는데

맨날 술만먹고 산것도 아니고 정말 내가 객관적으로봐도 걍… 너무 평범한 20대초반대학생이었거든? 오히려 쑥맥이어서 연애경험도 거의 없었음 근데 그 후로 만난 애인이 나를 엄청 비난했어 걔는 술을 먹어도 혼술 정도만 하는 애였는데 자기 상식으로는 시끄럽게 노는 거 좋아하거나 헌포 다녀본사람들 정신머리가 이상한것같다, 넌 나보다 나이도 적으면서 나보다 그런 경험이 많네, 너가 그랬다는게 안믿긴다 어이가없다? 이런식으로 말했었어 그냥 사귀는 내내 전혀 문제없다 생각하는 내 과거에 대해서 저렇게 비난했어 근데 또 나한테 너무 잘해주던 애인이었거든? 그래서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하면서 맨날 고민하고 슬퍼했었고 헤어진지 1년 됐는데도 아직도 친구들이 가끔 술먹자고 하면 심장이 덜컥하고 조금만 시끄러운 술집 들어가면 걔가 어디서든 나 쳐다보고 비난하고 있을까봐 너무 무서워 이거 언제 괜찮아지나? …

[둥이1]

그거 진짜 오래감 걔도 그냥 본심이 아니고 막말한거였다고 생각해버려 난 당사자한테 직접 진심이 아니었다고 들으니까 그냥 그렇게 세뇌해서 잊어버렸어

[둥이2]

나도 "개인적"으로는 이해 안가거든? 근데 저걸 입밖에 저렇게 내지않아 심지어 여자친구한테?
저 사람이 이상한거야.. 이해 안가도 좋은말로 가지말라고 할 수도 있는건데 그걸 꼭 저렇게 못된말로해야해??
그럼 반대로 집에서 혼자 술먹고 그러는 사람은 친구도 없이 히키코모리라서 그러고있게? 그냥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건데 저걸 비하하고 폄훼하는건 진짜 말이 안됨

[글쓴둥이]

자기 가치관이 너무 셌던 사람이고 자기랑 똑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했던거 같아
근데 난 진짜 저사람 만나면서 내가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하명서 기죽어서 살았다…? 지금도 그래 비난받은 기억은 안지워지네…

[둥이2]

아냐 멀 잘못해 서로 성향의 차이였는데 저 사람을 다름을 틀림으로 쓰니한테 가스라이팅 한거야
다름을 이해 못해주고 인정 못해주면 본인한테 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맞지
쓰니가 말한것처럼 20대가 아니라면 경험하지 못할 경험들은 맞잖아 뭐 나이먹고도 할 수 있다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그 20대의 예쁘고 풋풋할때의 느낌은 아닌거잖아
만약 쓰니가 남자친구 있는 상태에서 헌포를 가서 헌팅을 하고 그사람들이랑 또 따로 술을 먹으러갔다? 그래도 말을 저렇게 하면 안된다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