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단장은 6일 장현식 측에 연락을 취했다. FA 시장이 문을 연 첫날이었다. 바로 에이전트를 만났고 그 뒤 9일까지 두 차례 더 만났다. LG가 건넨 계약조건은 처음부터 50억원이었다. 샐러리캡 제한으로 인해 그 이상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신 옵션을 넣지 않았다. 시장가는 턱없이 높아지고 있었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팀의 핵심 불펜 투수를 데려오는 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금액으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더 높이기는 어려운데 경쟁 구단들이 있다보니 보장액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