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3일 남았는데 엄마는 내가 이번에도 집에서 좀 놀았던 거 다 봤지만 그래도 어느정돈 공부 했는 줄 아시거든… 일주일 전에 현실자각한 후로 내가 나도 모르게 평소랑 달리 말 수도 적어지고 웃지도 않았나봐 그래서 엄마가 나한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고 그 땐 그냥 나이많고 문과인 거 때문에 나중에 취업할 때 힘들 것 같아서 막막해서 그런 거라고 나도모르게 울면서 말했어..
근데 나는 이번 수능 자신 없고 분명 지방대 성적 나올 것 같아서…. 그리고 1년 정말 열심히 내 돈 내가면서 의지 다지고 도전해보고 싶은데 그걸 수능 앞둔 지금 말하는 건 별로일까…? 최저없는 광운대 논술도 있긴 한데 공부를 안 했으니ㅠㅠ 수능 보기 전에 지금 그냥 솔직히 지금까지 놀았다고 나는 집에서 하면 안 되는데, 그리고 3월부터 시작 그런 거 하면 안 되고 그냥 바로 시작해야하는데 이제서야 후회된다고 내년에 모은 돈으로 독재 끊겠다고 말할까? 아니면 수능 보고 논술까지 본다음에 말하는 게 맞을까?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