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는것같아서 망설이는건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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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빼빼로 만들었는데

내가 보통 주말에 애인네로 가거든

둘다 자취하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 어제까지도 애인네 있었구

오늘도 애인네 가서 직접만든 빼빼로 주고 오는게

뭔가... 구질구질한것같아서... 초라한맘이 들어서

그냥 담에 만나면 줄게 해버렸어

놀러오라하면 잘 안와 한 1년좀 안되게 사귀면서 세네번정도 왔나 우리동네 오라하면 얘도 귀찮아서 그냥 담에 만나면줘~ 할것같아서ㅎㅋㅋㅋㅋ 거절도 무서웠어

[익인1]

글만 읽으면 손해볼까봐 라기보단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불안한 맘에 그러는 걸로 보이는데

[글쓴이]

그것도 맞구.... 그만 더 좋아하고싶어 내가 더 좋아하는것같은게 구질구질하고 손해보는것같고 맘을 다 보야줄수없는 이게 사랑이 아닌것같단 생각이 들엇어

[익인1]

그런 맘이면 사랑이 맞지~ 오히려 내 사랑이 주체가 안 되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아 보여서 속상한 맘인 거잖아 그치만 난 갠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는데 상대가 이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상대는 이 정도였구나 하고 끝내면 된다 생각해 그 전까진 내 사랑을 아낌 없이 주고! 그래야지 나중에 후회가 없어

[익인2]

도댜체 왜…? 그거 준다고 집 찾아가면 걍 너무 좋아할걸… 뭐가 구질구질하다는거임

[글쓴이]

나도 모르겠어.... 이렇게까지 해달라한적도 없는데 사랑퍼주고 매달리고 구질구질한것같아....

[익인2]

아 애인은 너에비해 맘이 작아보여서 그렇구나 그냥 너가 하고싶은대로 해 해주고싶은거 해주고 보고싶으면 찾아가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끝인거지

[익인3]

손해보는 것 같아서 망설인다니보다는 상대가 너보다 훨씬 마음이 작은게 갑자기 느껴져서 그런 것 같은데! 쓰니는 상대가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다 챙겨주고 해주고 싶어서 신나게 만들었는데 막상 만들고나니 상대는 나만큼 해주지 않을 걸 알기에 갑자기 좀 초라하다고 느낀거 아닐까? 나는 상대한테 별로 사랑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나만 더 많이 사랑한다는 초라함? 인 것 같아. 근데 그 감정도 결국 쓰니가 상대를 많이 사랑하기때문에 느끼는 거니까 사랑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