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대학 들어간 이후로 묘하게 고딩때 친구들 만나면 숨막히고 그런거 좀 있었거든
나이 들수록 서로 능력 과시 더 심해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20대 중반에 한창 어디 첫취업하고 그럴때가 은근히 서로 직장 얘기 안 하려고 하고 눈치보는 분위기 있었지
20대 후반 되고나니까 그냥 직장 잘 다니고 있는것만으로도 대단해 그런 얘기 엄청 하고 있음
29.9세인 올해 슬슬 연말 되면서 친구들 만나고 있는데 그냥 하루하루 다들 버티면서 사는거 자체가 대단한거라는 얘기 엄청 하고 그런당...
첫취업 대기업, 공무원 같이 들어가기 어려운곳 가서도 몇년 안 지나서 퇴사하거나 다시 다른 도전하고 그런 친구들 보면서 서로 생각이 많이 바뀌는거 같아
나이 먹을수록 분위기 편해져서 다행임
24~6살 무렵으로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