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관삽질
* 동갑내기
1. 스나의 경우
"린!"
해맑게 스나의 이름을 부른 닝이 자신의 입에 빼빼로 하나를 물고 스나를 올려다봄. 제 마음을 알고서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 어찌 됐건 그런 닝이 꽤심했던 스나는 너도 당해봐라, 하며 고개 숙여 입이라도 맞출 기세로 훅 다가감.
똑. 과자 막대가 부러지는 소리에 닝이 질끈 감았던 눈을 뜨면…
"뭐야, 기대했어?"
보란듯이 여우처럼 미소짓는 스나가 보임.
2. 사무의 경우
"사무 넌 올해도 잔뜩 받았네. 이정도면 난 우정 빼빼로 안 줘도 되지 않아?"
"얼굴도 잘 모르는 아들이 준 거랑 네가 준 거랑 같나. 난 네가 주는 게 먹고 싶다이가."
"흐음, 그래?"
장난기 발동한 닝이 실실 웃으며 빼빼로 뜯어서 하나를 입에 물고 사무를 마주봄. 무심한 표정으로 다가와서 오독, 물어가더니 태연하게 닝 바라보며 오물오물 씹는 오사무.
"내는 초코 부분이 더 좋은데."
당연히 기겁할 줄 알았는데 아무렇지 않게 먹는 사무 보고 괜스레 닝만 두근거릴 거임.
3. 츠무의 경우
"야야, 아츠무. 빨리 나 봐봐."
그 작은 손으로 어깨를 톡톡 치며 자신을 부르는 닝에 고개를 휙 돌리면 빼빼로를 물고 있는 닝이 보임.
"…뭐, 뭔데 가스나야! 그런 거 쫌 하지 마래이!!"
빼빼로를 입에 물고 자신을 올려다 보는 닝 모습이 퍽 귀여워서 심장어택 당하는 츠무ㅋㅋㅋㅋ 부끄러워서 괜히 성낼 거임.
"우리 친구 아이가! 친구!"
얼굴 잔뜩 붉힌 채 친구라고 박박 우기는 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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