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학년 때 3학년 선배들이 여중 마지막 기수였음
3학년 졸업식 때 교가가 흘러나와서 다같이 부르는데
3학년 선배들이 다른 노래를 부르는 거야
알고보니 공학으로 바뀌기 전 원래 여중 교가였음
강당에 깔린 지금의 교가보다 더 큰 목소리로 불러서
교가 따라 부르던 1,2학년들 다 멈추고
가만히 3학년들 노래 들음
그리고 교가 끝나자마자 다같이 박수침
나는 여중으로 입학한 게 아니라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그때 현장에서 보면서 뭔가 울컥하기도 하고 벅차올랐어
졸업이라는 특수한 상황도 있어서 더 그랬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