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쁜 사람이랑 연애는 넘 외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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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만나고 이해하고 이해했지만

울컥하고 올라오는 순간들이 있다...

외로운거 같고.. 상대도 충분히 노력하는거 알지만서도..

힘든 건 어쩔 수가 없당..

[익인1]

나도그래ㅋㅋㅋ곧 600일인데 이젠 해탈수준이야...만나면서 국내여행 딱한번 일박으로 가봤다 나도

[글쓴이]

ㅜㅜㅜ나도 가끔은 내 일년 버린건가 싶기도 해.. 만나면 피곤하다는 말은 디폴트로 따라오고..ㅋㅋ 피곤해해서 같이 잠도 안자게 되더라

[익인2]

그치.. 상대가 바쁘면 의지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면 외로워

[글쓴이]

ㅜㅜㅜㅜ 언제까지 이래 만나야하나? 싶기도하고 또 보면 좋은데 답답하고 그래

[익인2]

음 상대가 상황적으로 좀 여유를 가지는 타이밍이나 상황이 오긴 해?? 365일 바쁜가..?

[글쓴이]

업종 특성상 바쁠땐 엄청 바쁘고 이러는데 매일 출근해야하는 일이라서 피로도가 많이 누적되서 저런거같아 안그래도 나이도 좀 있거든 남자친구가

[익인3]

맞아... 그리고 대체 난 얘인생에서 몇순위인가 싶음... 바쁜 사람이랑 만나면 얘의 몇안되는 쉬는시간을 내가 뺏는 느낌

[글쓴이]

그렇다고 뭐라하기엔 얘도 현생 바쁘고 정말 치열하게 사는거 알아서 괜히 내가 뭐라하는거 같고해서 미안해서 말 못하고 삭히는데 감정이 벅차오를때가 있더라구

[익인3]

맞아 나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서운해서 혼자 엉엉 울어도 말 못했음 얘 시간 감정 뺏는 느낌이라 .... 혼자 삭히고 전화도 오래 안하다보니 사소한 일상공유는 힘들고 뻔한 말들만 주고받고. .. 힘든데 또 만나면 좋아서 그냥 만나느 중 ,, ㅠㅠㅠ

[글쓴이]

오늘도 만나기러 했는데 저녁만 먹고 집가자는거야ㅜㅜ 그래서 그럴바엔 그냥 푹쉬라고 함ㅜㅜ 맨날 밥먹고 카페가고하면 10시도 안되서 피곤하다고 집가자고 그러고 진짜 괜히 바쁘고 힘든 사람 옆에 앉혀둔 기분이라 근데 애인도 눈치 챘는지 다음엔 꼭 같이 시간 오래 보내자고 왔는데 그냥 서러워..

[익인3]

아니 근데 뭘 하길래 그래?... 우리는 장거리라 2주에 한번씩 보는데 그때만큼은 서로한테 집중하는데ㅠㅠ ( 라곤 하지만 남친이 10시간을 내리 자긴 함 ... ㅎ) 무슨 밥만 먹고 헤어져 동기야무야

[글쓴이]

3에게
아 매일 출근하거든ㅜㅜ 남친이 회사 대표이기도 해서.. 막 자라고있는 곳이라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다보니까 피로가 많이 누적됐나봐 우린 단거리라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많으면 두번보는데 활기차게 데이트 해본걸 거의 못본거 같아ㅋㅋㅋ 나같아도 매일 출근하면 정말 힘들긴할거라 그냥저냥 이해하려하지

[익인3]

글쓴이에게
아 진짜 상황이 힘들긴하다 ......... 스타트업 직업도 힘든데 사장이면 신경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네... ㅠㅠ 자취하거나 이러면 같이 쉴 수라도 있을텐데 그러기도 쉽지 않나보구만 .. ㅠㅠㅠㅠ 쓰니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