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가 존속 되어야하는 이유 말인데

나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서 뭘까.. 고민해봤는데 

성공회대에서 동덕여대 지지문 올라온 거 읽어보니까 약간 생각이 정리됨

재작년만 해도 대학 캠퍼스 내에서 신입 여학생이 준강간치사로 사망했고 올해는 대규모 딥페이크까지 터진 마당에 

이제 여자도 평등하게 교육 받는데 여대 없애고 공학으로 바뀌어도 괜찮아~ 라고 단순하게 말하는 게 맞나 싶음

[익인1]

그 말이 성립하려면 공학에 다니는 여학우들이 범죄에 노출돼 있고 그 정도가 여대에 비해 확연히 나타나야 되는데 그게 맞나
그리고 어차피 대학 졸업하면 여회사 남회사 구분 된 것도 아니고 어찌됐든 같은 성별끼리만 살 수 있는 사회가 아닌데
성별범죄로부터 보호받는 방법이 과연 여대가 유일한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답은 없잖아

[익인2]

여대의 존속 이유와 하나도 맞지 않는거 같은데
여대가 있는거랑 무슨 상관이지

[익인3]

성공회대가 어디야

[익인4]

저 22만명 딥페이크는 팩트인거임?

[익인5]

솔직히 문장만 봐도 딱히 설득력이 없는데
불법촬영 사건, 인하대 사건이 교내에서 일어났으니 여대가 필요하다?
그럼 모텔에서 발생했으면 여성전용 모텔이 필요하고 주차장에서 발생했으면 여성전용 주차장이 필요한 것인가?

여대의 존립을 논하는데 가장 전통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유인 '성차별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는 2024년 들어서 의미 없어진 게 사실임

[익인6]

저런 논리면 여자만 존재하는곳에서 살아야함

[익인7]

나도 여대존속 필요성을 이제 확실히 알겠어

[익인8]

여대가 보호장치라 필요하다는게 아니라.. 그런 사건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아직 여대가 없어져도 괜찮을 수준의 남녀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대 존속이 필요하다는거 아니야? 나는 없어지든 유지되든 알아서 되겠지 하는 입장인데 윗 댓들은 그냥 우기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함 공학이 여대보다 위험하다는 의미로 갖다붙인 사례가 아닌데 이해력이 좀 부족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