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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 스물넷이야
나는 고등학교때 만났던 애랑 스무살 돼서도 만났는데 얘랑은 그냥 다른 커플들 하는 것처럼 잘 사귀었고, 별문제없이 좋게 헤어졌어
근데 이 연애 후로 계속 문제가 있는? 결핍이 있는 남자에게 끌려. 내가 동정을 갖게되는 남자라고 해야하나..
무튼 두번째로 만났던 애를 일년 넘게 만났는데 얘는 한부모가정 애고 돈이 없어서 학교다니면서 공사판 노가다 뛰는 애였어. 그렇다고 얘가 나한테 돈을 빌리려하거나 뭘해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었고. 서로 정말 좋아했던건 맞는데 얘 집에서 동거하다싶이 살면서 내가 우렁각시마냥 저녁도 차리고 살림도 해주고 했어.. 얘가 나중에 나한테 의존이 무서울정도로 심해져서 안전이별했지만..
그 후에 만났던 사람들도 비슷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었어서 내가 그렇게 살뜰하게 챙겨주고 서로 엄청 의지하는 그런 연애를 했어
나는 내가 관심이 없으면 안만나는 스타일이라 연애도 나한테 대시하거나 나좋다는 사람보다는, 내가 먼저 좋아하고 좀 쫓아다니고 그래서 사귀게되는 경우가 많았었어
왜 이렇게 난 서로 엄청 의존하고 감정소모가 심한 연애가 반복되는지 모르겠어..
내 연애정황 다 알고있는 찐친 한명말로는 내가 동정을 기반으로 연애를 하려하는 것 같고, 내가 너무 주는 사랑만 생각하고, 남자와 서로 구원해주듯이 질긴 연애만을 하는 것 같대..
객관적인 판단이 안서서 글을 올려봐.. 나도 좀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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