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인데 고3때 수능 진짜 개망했는데 ㅋㅋㅋ

진짜 그냥... 3년 내내 모고에서도 받아본 적 없는 점수였음 

그때는 세상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지금 잘살고있고 재수 했어도 별일 없었을 거 같지만 심지어 수시로 어떻게 한번에 대학 왔고 하고싶은 거 하고 학교 잘다니다 진로도 원하는 쪽으로 풀리고 지금은 수능 망한 거 잘생각도 안나게 살고있음

일단은 수험생이면 잘봐 그냥 볼 때는 어떻게든 잘볼 생각만 해 잘보는게 좋으니까 ㅋㅋㅋ 근데 결과가 항상 뜻대로 되지는 않으니까 혹시라도 나같이 자연재해같은 상황을 마주해도 세상 안무너지고 그냥 몇년만 지나도 까마득한 전생 같으니까 그냥 며칠 울다가 욕 좀 하고 털어내면 됨

[익인1]

그치 수능이 다는 아닌 거 같애

[익인2]

나도 수능 망한 케이스인데 그냥 간단히 말해서 국어 평소에 2-3 떴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5떴었음ㅋㅋㅋㅋ 수학영어도 평소 모고보다 한등급 떨어졌고 사탐만 잘봤었음. 아무튼 나는 대학도 진짜 낮은 곳 갔음. 근데 그냥 잘 살고 있음. 별 미련도 없고 나이 먹으니까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인생은 살기 나름이고 하기 나름이더라고. 후회가 있다면 수능 날 너무너무 떨었던거 정도ㅋㅋ 내가 중요한 시험에 떠는 타입인지 그 날 처음 알았어.

[글쓴이]

나도 수시로 오긴 했는데 수시 쓴 곳 중에서 제일 안전빵이라고 생각한 곳 겨우 왔어 그래서 실제로 반수하려고 1학기까지 수특 풀고 다녔는데 그러다 때려침ㅋㅋㅋ 근데 그래도 하고싶은 거 하고 잘살고있다 나도 엄청 떨었거든 근데 그것도 다 나중되니까 경험이더라고 ㅋㅋㅋㅋㅋ 암튼 우리 수능은 망했지만 앞으로도 잘살자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