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8살 차이나고, 중딩때 아빠 하늘나라 갔어
그후로 오빠 군대도 뭐 소년가장 이런걸로 빼고 일만 하는데 어느정도 여유 생기고 나서도 다른데 돈 잘안쓰고 야식이랑 맥주 자주 하거든
근데 요즘따라 오빠 배도 좀 나오고 해서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해 아빠도 당뇨랑 합병증으로 그렇게 돼서... 그래서 매번 오빠 야식 먹을때마다 걱정 겸 잔소리 하는데 오늘 오빠가 자기삶에 낙이 이거밖에 없는데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막 소리 지르는거야... 놀래서 나갔더니 엄마가 걱정돼서 그런다, 아빠 그렇게 갔는데 유전도 있지 않냐니까 오빠가 갑자기 으아아아아 소리 지르면서 엄마 때려가지고 내가 막 매달려서 말렸는데 오빠도 엄마 보고 제발 제발 자기 좀 그냥 놔두라고 막 울고, 엄마도 맞아서 울고, 나도 울고...
그러고 내가 폰으로 긴급전화했는데 정신 없어서 말 못했더니 경찰이 바로 우리집으로 왔더라
조서 쓰고 훈방조치? 비슷하게 됐는데 오빠는 나가서 잔다 그러고 경찰분이 태워줘서 엄마 먼저 들어가고 나 잠깐 나왔는데 그냥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