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정중하게 부탁드리고자 쪽지 남깁니다.
부탁드리는 입장도 항상 조심스럽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뒤로도 소음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특히 세탁은 여전히 종종 열한시 혹은 열한시 넘어서까지 가동하시더라구요.
저 또한 퇴근하고 귀가하면 세탁을 할 시간이 여의치 않아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예약빨래 기능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저는 항상 출근 전 오후 7-8시에 세탁이 완료 되도록 예약 설정을 해둡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워낙 방음이 안되는 원룸 오피스텔이고, 공동 생활이니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열시면 침대에 눕는데 오후 아홉시 반부터 늦으면 두시까지 지속되는 쿵쿵 소리는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건물을 대충 지은건지 모르겠으나 발꿈치 걸음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려 동선이 그려질 정도입니다. 저는 발꿈치를 들고 생활하는게 익숙한데 이렇게까지 부탁드리긴 죄송스럽고 슬리퍼로 해결될 듯 합니다.
다른 층에 제 친구가 입주해있는데 그 친구는 층간소음 문제로 고통받지 않는 걸 보니 윗집에서 많이 배려해주시고 있는 듯 합니다.
저도 그 배려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물론 저 또한 아랫집으로서 항상 배려허며 지내겠습니다.
사소하게 생각하시는 생활 소음이 낮에는 괜찮으나 밤에는 너무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가끔씩 저희 집에 머무르는 친구나 부모님도 쿵쿵 소리를 지적하시니 저 혼자 예민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일곱시에 기상하셔서 일찍 출근하시는데 저 또한 일찍 출근해야하는 직장인입니다. 잠에 예민해지니 너무나 괴롭습니다. 공감과 배려 부탁드립니다.
날이 추워졌다 따뜻해졌다를 반복하는데 항상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 부탁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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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에 쪽지 남기고 집주인한테도 말하고 엘베에 부탁 (저격x 누군지안밝힘)도 해도 안바뀜 멘트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