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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서 아빠 휴대폰도 몰래 봤는데 아빠는 괜찮은 거 같아


엄마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바람펴...세명 정도 되는거 같아...어떡해???



 
익인1
....헉
4일 전
익인2
쓰니 몇살이야?
4일 전
글쓴이
18살...
4일 전
익인2
아휴 많이 충격이지 힘들겠다 나라면 그 나이에는 대놓고 말은 못 할 거 같아...그래도 너무 속상하면 어머니한테 다른 사람 이야기인척 쓰니 생각 말씀드려보는건 어때? 방송이나 주변 친구 얘기인척 쓰니가 느낀 감정을 말씀드려보면 어머니도 느끼시는게 있지 않을까...
4일 전
글쓴이
괜히 말했다가 엄마아빠 이혼하면 어떡해?? 나 진짜 너무 걱정돼...그래도 이때까진 엄마아빠 아무 문제 없었는데 내가 괜히 쑤시는거 아냐???
4일 전
익인2
그치 말하기 어렵지....
4일 전
익인3
어려운 문제다 엄마 아빠 서로 사이가 안좋으셔?
4일 전
글쓴이
그냥 중간인거 같아...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주말마다 칼국수 먹으러 다 같이 나가긴 하는데...
4일 전
익인3
아 사이도 괜찮으신데 왜 ㅠㅠ
4일 전
익인4
쓰니야 나는 9살 많고 나도 어릴때 아빠가 바람펴서 한 골치 아픔 머리아픔 했는데
지금도 집안이 콩가루라 가족 아예 연끊고 살라고 준비중인데

내가 아빠의 외도를 목격하고 그 상대방 여자를 보고 이때는 정말 배신당한거 같았고 아직도 용서 할수 없지만
정말 잘못된 행동이고

그래도 한 십년 지나니까 나는 대강이라도 그때의 부모가 무슨 생각으로 심정으로 그 순간순간의 선탹을 한건지 이성적으로 적당히 이해는 가더라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어 다 미숙한 부모만 있을 뿐이지 우리집이 특별히 더 미숙한 부모일 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살기로 했어

뭔가 과거의 나한테 말하는 것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가 제일 중요해 너가 제일 행복한 방향으로 가길바래 18살이면 떼써도 될나이고 고집부랴도 될나이고 사고쳐도 될나이야 마음가는대로해 물어보고싶으면 물어보고 입닫고 넘어가고싶으면 넘어가고 그걸로 화내고 싶으면 화내도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못난 부모 밑에서 매일 행복해지려고 노력중이야
쓰니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마음가는대로 행동해
어차피 쓰니가 어떤 선택을 하던 가족문제는 묻고 넘어가던 안묻고 넘어가던 터질문제는 터지게되어있더라
쓰니 하고싶은대로해 혼자 담아두기 힘들면 말해도돼

4일 전
글쓴이
고마워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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