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틀면 성별로 싸우는거 너무 피곤해

현생도 힘든데 뉴스든 커뮤든 sns든 틀면 성별로 난리나니까 상황이 이해되면서도 피곤한게 더해짐

근데 그렇게 싸워서 내 현생이 편해졌다는것도 요즘따라 느껴지는거 같아

중고등학생때만 해도 주변어른들이 빨리 커서 시집가라, 시집가면 살림해야하는데 미리 엄마하는거 봐 둬라 이런얘길 많이했는데

이젠 모두가 눈치보니까 그런소리를 안함 

명절날 어른들도 회사에서 사회생활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얘기에 눈치보고 조심하는게 느껴짐

뭐 양면성이 있나봐 

[익인1]

그냥... 그런 소리 안하니까 좋은거고
인터넷은 안틀면됨
커뮤 다 끊고
쇼츠 대댓글 안보면 되는거임 걍

[익인2]

마자 커뮤속세계랑 여기는 다른세계야 커뮤끊고 쇼츠댓글안보면 진짜 삶이 행복해져
현실에선 남여갈라치기하면서 아득바득안싸우잖아 다 그냥 잘지냄

[글쓴이]

서로 눈치보니까 잘지내지는거 같아 뭐 그사람들이 인터넷에 어떤글을 쓸지 속으로 무슨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눈치보면서 대놓고 예민한 얘기를 안하니까

[익인3]

과격하네 어쩌네 해도 결국 그래서 뭐라도 달라지는거임

[익인4]

이거 맞다 명심할게

[글쓴이]

이거 같애 다들 커뮤랑 현실은 다르다 하는데 어쨌거나 달라졌고 현실도 변하니까 피곤해서 같이 못싸워도 그게 나쁜게 아니라는건 알겠어 오히려 고마울뿐

[익인14]

맞아 진짜 공감해

[익인5]

그래서 그냥 응원해 내가 에너지 없어도 피곤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그 시간에 남들이 싸워줬기에 내 현생이 변한거니까 난 마냥 고마움

[익인6]

맞음 ㅋㅋ 할모니 할부지가 결혼언제하냐 하니까 삼촌들이 요즘엔 시대가 달라졌다 말해주드라

[익인7]

나듀 피곤하긴 한데 굳이 말 안얹음 그 사람들 덕분에 내가 살기 좀 편해지긴 한것같아서ㅇㅇ 아녔으면 지금 시집 언제가냐 소리나 듣고 있었겠지 싶음

[익인8]

ㄹㅇ 요즘 진짜 어른들도 결혼이랑 애인 얘기 잘 안해 오히려 조심하라 그러지

[익인10]

ㄹㅇ 어느 정도 큰 목소리들이 나오니까 점점 바뀌는 게 보여. 전과 다르게 누가 요즘 그런 소리 해 하면 아차 싶잖아

[익인11]

ㄹㅇ 현생에서는 아무도 성별갈등 얘기안함 걍 자기인생 살기바쁜데 커뮤만 오면 피곤해 진짜.. 달라진거 좋긴한데 그만큼 한마디 한마디 초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갈등이 자주생기는듯 이 사회가

[익인13]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렇게 한쪽의 희생으로 불편한 침묵을 유지할바에야 대등하게 난장판 되는게 낫긴함ㅇㅇ
나는 그 사람들 처럼 운동하고 행동할 자신도 체력도 없으니까 수혜받는 입장이라 생각해서 불평할 자격 없다고 생각함ㅋㅋㅋ

[익인15]

스벅가면 된ㅈ녀, 엘라ㅅ틴 샴푸 쓰면 사치 부리는 여자, 25살 넘으면 상장폐지ㄴ였던 시대에서 벗어나서 고마울따름임

[익인16]

과격하게 싸워대야 분위기가 바뀌는 게 참…
앞으로도 열심히 싸울 수 밖에 없을 듯… 성별 문제를 포함하여 인종과 장애 등등의 문제들을 두고, 시간이 지났을 때 지금과 다르게 변화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때까지…

[익인17]

이득본거 있어서 고맙긴한데 남혐여혐은 알아서들했으면해 내 직장사회는 그렇지않은데 인터넷은 한국이 혐오로 가득찬거마냥 얘기를함 목소리키워달라고 강요만 안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