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차이 이름으로 부르는 거 별로야?

미국에서 오래 살다가 한국에 잠깐 교환학생으로 들어왔엉

거기서는 딱히 나이 신경 써본 적 없어서 나보다 10살 많은 친구랑도 이름으로 불렀고 나 같은 한국계 6살 많은 친구랑 그냥 이름 부르면서 피클볼 치고 놀고 그랬당

내 미국 친구들 한국 와서 소개시켜주고 같이 놀았을 때 학교 친구들 별 말 없었거든

근데 최근에 그 친구 근황 물어보길래 ㅇㅇ이가~ 이렇게 말했어 그냥 우린 원래 그렇게 불렀고 한국에선 나도 선배들 언니라고 하지만 그 친구는 그냥 진짜 친구라서

그랬더니 애들이 그렇게 부르는 게 보기 안 좋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좀 혼란스러워 언니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다른 한국 사람들은 언니라고 부를 수 있는데 그 친구는 정말 오랫동안 그냥 친구였어서...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친구로 지냈는데 갑자기 그렇게 부르라니까 당황스러워 어떻게 해야할까?

[익인1]

둘이 있을 때만 이름 부르고 남들이랑 있을 땐 언니라 하면 되자나

[글쓴이]

글케 해야되려나

[익인2]

여긴 미국이 아니야

[글쓴이]

그래서 한국인한테는 언니라고 부르잖아... 저 관계는 미국에서의 관계고 왜 내가 내 사적인 관계에서 부르는 거까지 고치려고 드는지 모르겠어

[익인3]

둘 관계의 호칭인데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문화권이 달라서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는 거 같아 그 6살 많은 친구가 너한테는 친구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언니니까 그냥 표현할 때만 그렇게 말하는 건 어때? 물론 너랑 대화하는 한국 사람이랑 미국에 있는 네 친구가 아무런 관계가 없더라도... 이게 한국은 호칭이 세분화되어 있고 호칭에 민감한 사회여서 그런 거 같음 사실 문화적 상대성으로 이해하는 게 젤 좋긴 한데...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려면 그 방법이라는 거임

[익인4]

6살이면 연인이 아닌이상 우리나라에서 반말이 허용되는 나이차이가 아님.

[익인6]

..? 나도 제목만 보고는 에이 6살 차이는 좀 그렇지 했는데 내용 읽어보니까 이해가는데? 사적인 관계고 둘이 서로 괜찮으면 상관 없는 거지 무슨 그런 호칭까지 오지랖이지ㅋㅋㅋㅋㅋㅋㅋ

[익인7]

그냥 담에 또 그렇게 반말 했을때 친구들이 그러는거 아니라고 얘기하면 우린 어렸을때부터 그랬던 문화고 오히려 바꾸면 어색하다고 단호하게 얘기해주는게 나을듯 한국에서야 그러면 안되지만 한국에서 쌓은 관계가 아니잖음 친구들의 오지랖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