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입장문 보니까 공학 전환은 애초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도 않았고 (이것부터 사실 이 시위의 의의가 불투명함.)
만약 시위를 한다고 해도
'학교와 학생'의 의견 대립으로 가야될 시위의 방향이"남자싫어!!" 라는 어투로 '남성과 여성'의 젠더갈등 내용으로 범벅되어있고,
미디어에 비친 시위의 모습을 봐도
원복 불가능한 붉은 락카칠로 시설 훼손,
설립자의 동상 오물 테러,
학교 최대 중요 행사인 취업 박람회 박살 ,
졸업 공연 문제 및 교수와 대립하는 영상
(같은 학교 학생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선 넘는 교수 조롱)
불법 점거로 교수의 연구실 출입을 막는 영상.
정말 너네 생각에도 이걸 일반인들이 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수가 있다고 생각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일은 명목도 모호했고, 시위 방법도 잘못된거 같은데 슬슬 내부 비판 목소리 나와야되는거 아니야?
같은 사상을 가진사람 입장에선 전략이 너무 잘못됐고
다른 사상을 가진사람 입장에선 이 시위가 도저히 이해가 안될거 같아.
정말 일반인이 봤을때는 딱 일베 세월호 폭식 투쟁 보는 느낌이야. 걔네들도 나름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한거일텐데 사회에 보이는 모습이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이번일이랑 똑같아 보여.
마지막으로,
이번일로 동덕여대 이미지, 여대 이미지, 페미니스트 이미지 모두 더더욱 나락으로 간거 같아
더이상 사회적 합의 없이는 서로의 의견이 수용되기 힘든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번 동덕여대 사건 때문에 앞으로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페미니즘을 주장할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