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장 프로 맞말러 프로 팩폭러 프로 쌈꾼이었는데 대표가 진짜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쭈구리 성격인데 고집이 개개개개개개 쎘었거든ㅋㅋㅋ
나 입사하고 한 몇달은 맨날 대표 사무실에서 말싸움 하는 소리 들리고 아! 꿍시렁대지 말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말을 하쇼 뭐하자는 거요 나랑! 이러고 거의 뭔 부부싸움 방불케 하는 소리 났어섴ㅋㅋㅋ 여기 쉽지 않겠구나하고 퇴사준비 했거든 근데 이번 가을부터 부장이 갑자기 말이 없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대표가 갈팡질팡 해도 조언도 안해주고 걍 다 포기한듯이
하고싶은거 해요 걍~ 뭐 어차피 답을 정해놓고 뭘 물어봐 자꼬~
이러고 거의 대표 유기하다시피 함ㅋㅋㅋ 어차피 안 바뀌나보더라... 술마시면서 너네는 맞는 말 하지 마라~ 나만 스트레스 받고 흰머리만 늘지 저 댕댕은 안 바껴~ 말 안통하는 거 같으면 적당히 돈이나 빨다 가~ 이러고 말해주는뎈ㅋㅋㅋㅋㅋ 짠하기도 하고 그래도 뭐 많이 해보려 하던 사람인데 탈진한 거 같아서 여긴 진짜 답이 없어졌구나 싶기도 하고...
뭘 갈팡질팡 하냐면 아무리 중소라도 직원 3명 뽑아야 할 수 있는 일을 1명한테 시키고 있어서 요번달 들어 5명인가 퇴사를 해서 인력 다 갈아치우다시피 했는데 그거 보고도 1명으로 체제 유지하고 싶어하고ㅋㅋㅋ 월급 주는 날을 10일로 바꾸냐 11일로 바꾸냐도 결정 못해서 월급이 랜덤게임 마냥 5일 밀림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람이 이롷게까지 우유부단할 수 있나...? 이젠 화나는 게 아니라 걍 신기함. 잘못하면 이거 노동청 신고 먹고 직원 다 나가서 폐업할수준인뎈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월급일을 원래 바꿀 수 있는 거임...? 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