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사람들아 호감에서 좋아하는 감정으로 커진 & 커지는 계기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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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만 가지고 연애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궁금해

난 호감이든 더 큰 감정이든 이 사람 좋다 이러면 사귀고 싶어 지는데 

그게 아니면 언제 사귀고 싶어져…?

[익인1]

그런사람들은 잇지..... 스며들어야 한다? 신중하니만큼 상처받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거든...
그런사람들 되게 섬세해서 매사 무슨일 하날 하더라도 되게신중함 ㅋㅋㅋㅋ

[글쓴이]

흠 그니까….. 스며든다는 게 정확히 뭘까..
꾸준히 잘해주고 주변에서 알랑알랑 거리는 거? 그럼 저절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나??

[익인1]

웅웅 그게 내 남친이야.. 내남친 잇프제거든? 그 힘들다던 잇프제...
진짜 하루에도 3-4번씩 눈에 들려고 주변 알짱거리고... 내가 할수있는것도 해달라고 가서 부탁하곸ㅋㅋㅋㅋㅋ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나보면 쓱 안본척하구.. ㅋㅋㅋㅋ 근데 많이 지치긴해... ㅠㅠ
그사람 눈에 내가 걸려야해 ㅋㅋㅋ 하루에 한번이상은 작은대화라도 인사라도 꼭 했었구..
대화할때면 최대한 활짝웃고...

[글쓴이]

그게 얼마나 지속될 때 상대가 훅 다가왔어??

[익인1]

나 엄청 오래걸렸어 ㅠㅠㅠㅠ 4-5달?? 거의 반년이지 ㅠ
훅 다가왔던것도 아니고, 친구사이처럼 발전하기까지가 3-4달이었구...
그뒤로 자주 외부에서 사적으로 보고보고 하다가 사귀게됐거든 ㅠ
상대가 어떤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프제나 잇프제면 주위사람들한테 엄청 칭찬듣고 모두에게 친절한 스타일인데 ..
이런사람들은 정말정말 오래걸린당.... 집돌이에다가 밖에도 잘 안돌아다녀 ㅋㅋㅋㅋㅋ
나 누가 채갈까봐 엄청 마음졸임 ㅋㅋㅋㅋㅋ

[글쓴이]

1에게
내 상대는 인프제+엔프제야
같은 회사에 같은 팀.. 게다가 여자인 내가 팀 내 상사고

근데 뭔가 알게 모르게 나한테 다가오고 표현하는 게 있었는데 설마 아니겠지 착각이겠지 하면서 점점 가깝게 지내게 됐는데
나는 좀 마음이 확 커지는 스타일이고 호감에서도 금방 좋아하는 감정이 생겨서 빠르게 관계 진전 시키는데 상대는 뭔가 알게 모르게 선을 지켜가며 대해서 내가 좀 조급해졌거든

근데 알고 보니 사내인만큼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들이 신경 쓰이고 게다가 나는 이 직장에서만 거의 10년을 일한 만큼 내 평판이 안 좋아질까봐에 대한 걱정들도 크더라고.. 그래서 행동이나 말에 제약이 걸린 상태고

반면에 나는 당연 그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이미 향하고 있는데 억누르기는 싫은…?

상대 입장은 둘 중 한명이 그만 두는 상황이 아니면 아무래도 더 이어가거나 만나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어 하는데

ㅜㅜ 게다가 상대가 엄쳥 엄청 신중한 편이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는 늘 연애 진전이 빨랐고 내가 원하면 상대도 나를 원했어서.. 이런 상황이 괜히 불안하고 그래

[익인1]

글쓴이에게
뭔 느낌인지 알꺼같아 ㅠㅠㅠㅠㅠㅠ 일한기간이 엄청길당...
근데 인프제면 ㅜ 아마 고생 마니 할꺼야... 인프제 잇프제들 완전 신중하고
거기다가 사내잖아 ? 사내는 아무리 숨긴다 해두 복사기가 안다라고 할정도로 티 마니 나거든?
그래가지구 만나다가 헤어지기라도 하면 그만둬야 할 상황까지 갈 수있다는거 완전 공감하는데..

그거알아? 나두 사내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잘 만나고 있고.. 나는 서로호감 있다는걸 주위에 어떻게 알았는지 티가났는지 들켜가지구
오히려 주변 언니들이 도와준 케이스였거든.. 근데도 아마 둥이처럼 그 상황 올까봐인지
마음 안열어가지구... 진짜 매일매일 인사 꼬박꼬박하고 최대한 남자얘기? 자제하고..
초반에 주위에서 도와주다가 둥이 맘처럼 느꼈었는지 도망가 버려가지구
한참 고생했어.... 부담안가게 진짜 친근하게 스며들기작전으로 감정 다빼고 말도 편하게 할 사이로 만드는걸 최우선으로 했지ㅠ

나는 반대였어 남친이 나보다 훨 오래 근무했고.. 난 입사한지 얼마 안됐었거든...

인프제는 부담간다고 느끼는순간 확 선그어버리니까..
조심 또 조심하면서 호감이나 이성 상대가 아닌 직장동료다 생각하고 친구사이처럼 만들려고 해바바!
난 옷이나 이런것도 조심했었거든... 짧게 입고가면 그런스타일 싫어하는지 거들떠도 안보길래..
일부로 노출 없애려구 슬랙스입구 막 그랬었다 ㅠㅠ 그만큼 인프제 잇프제들이 엄청 신중함 ㅠㅠ

나랑 상황 비슷했던거 같아서 너무 공감간당.... 궁금한거 있으면 막막 물어바두대 ㅎㅎ
진전있으면 말도 해주구! ㅋㅋ

[익인3]

1에게
왁!!! 둥아 나는 다른 둥인데.. 나랑도 상황 완전 똑같애.. 나 잇프제 사내 심남이 있는데 엄청엄청 신중해서 뭐 하나 할 때 고민도 엄청 하고 생각도 엄청하고 행돈하더라구 ㅜㅜ 반면 나는 성격도 급하고 행동이 우선이라 잘 이해가 안가.. 대체 언제 스며들지?? 그 사이에 누가 채갈까봐 겁나구 ㅜㅜ 그래서 내가 막 표현해야되는 거 아닌가 싶구 .. 근데 보면 한번 살짝 들이댔더니 도망가더라구.. 그뒤로 다시 친해지는 중이구 진짜 어렵다 잇프제 ㅜㅋㅋㅋ

[익인1]

3에게
ㅋㅋㅋㅋ 진짜 내주위에 이런케이스 왜이리많지 !

근데 걱정 안해두될게… 우리두 이렇게 공들여도 넘어오기 쉽지 않은데, 다른 애들이 들이댄다고 넘어갈까?!

요런마인드로 한계단씩 올라가는게 마음두편해!

지금에서야 그때 왜그랬냐구 물어보니까 윗둥처럼 여태껏 열심히 오랫동안 직장생활 해왔고,

나중일을 미리 생각해보니까 조심스러워서 어쩔 수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 이러더라구…

이런 케이스들은 신중하다못해 미래에 잘못됐을경우까지 다 생각을 하기때문에, 더 다가기힘들고,

확 다가가면 물러서기 바쁜유형인것 같더라구!

근데 또 이렇게 한번 잘 잡으면 정말로 보석같은 존재들이라서 난 후회 단 1도 없숴 ㅎㅎㅎㅎ

심지어 난 결혼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 …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유형들이 책임감도 강해서

난 그때 안잡았으면 두구두구 후회했을 꺼 같아 …. 그래서 난 이런사람 있으면 주변 애들한테도 무조건 잡으라한당…

특히 잇프제나 인프제는 후회 안해 ㅋㅋ 보기도 드문 유형들이거든…

흔히말해 모두에게 친절하고, 모두에게 다정하고, 주변인들에게 인정받는?

근데 또 내 남자되면 나한테만 더 잘해주는 특별한 느낌이 또 있어서 너무 좋아 ! ㅋㅋㅋㅋ

둥이도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바 ㅎㅎ

참고로 난 사귄지 2년다되간당…

[익인3]

1에게
오아아아아아아 잇프제 사로잡은 이유를 알겠다 완전 친절하고 장문의 댓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므 고마워!!!! 말마따나 신중한 성격인데 다른 사람들이 꼬신다고 넘어갈까? 이거 완전 안심되는 멘트다 ㅋㅋㅋ ㅋㅎㅎㅎㅎ 뭔가 맘이 좀 놓여..

혹시 질문 하나 있는데.. 사내 메신저로 계속 이어긴다고 해서 착각하면 안되겠지? ㅜㅜ 내기준 끊어질 때인데도 말섞구.. 삐걱대면서도 은근 장난치는데 막상 내가 다가가니까 선 그어서 ㅜㅋㅋㅋ 근데 그이후에도 계속 메신저하고 칼답하고 이어가긴 하는데.. 어렵다 ㅜㅜ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잇프제 사로잡은 둥이 대다내..

[익인1]

3에게
아무래두 .. 예의상 칼답 이어갈 수도 있는거라서.. 메신저만으로는 글쎄..?

따로 사적인 약속은 잡아봤어?

도움 받았던 일이나 이런거 있었으면 그런걸 구실로, 밥이나 커피 사고싶다구 해바!

시간을 써가면서 나와준다면 나름 긍정적인 신호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