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른 구조적 차별 없이 여성들만이 자유롭게 목소리 낼 수 있는 공간
남성들의 범죄 위협에서 벗어난 안전한 교육 환경
학생들과의 상의 없는 반민주적인 공학 전환에 대한 반발
...
등등 합당한 이유야 차고 넘치는데
왜 자꾸 기괴할 정도로 여대를 모에화하고 공학을 내려치는 거야... 그 방법 말고도 충분히 내세울 근거는 많을 텐데.
여대는 에타가 깨끗함ㅇㅇ 그래서 공학 전환되면 안됨 (여대 다녀본 사람이면 마냥 깨끗하지 않은 걸 알뿐더러, 고작 깨끗한 에타 하나 지키려고 이렇게까지 시위하는 거야? 아니잖아. 왜 이상한 논리 들고와서 시위의 쟁점을 흐려.)
여대는 잔디밭에 누워서 한숨 자도 강간 안당함ㅇㅇ(공학도 잔디밭, 벤치에서 잘만 잠... 전환 시 범죄 위험성도 물론 존치 이유에 해당되긴 하는데 지나치게 공학을 악마화하는 느낌에다 설득력도 떨어짐)
여대는 분위기가 정말 좋음. 여자들끼리 똘똘 뭉치고 싸움도 없고 하하호호~(여혐은 누가 하는 건지.... 여대를 다녀보긴 한 건가 궁금함. 다 사람 사는 곳이고 니들이 생각하는 유토피아 느낌은 절대 아님...)
지금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들 입 모아 말하는 게 '여대 존치의 충분히 납득시킬 만한 근거도 많으니 여대를 천사화(모에화)하지 말라. 공학을 까내릴 필요 없다.' 인데 그냥 사건 하나 터지니까 연대랍시고 신나서 설치는 걸로 밖에 안보임... 그게 진짜 연대일까? 누군가의 처절한 투쟁을 자기들 도파민 채우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