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수인데 이제 인생이 지루해짐

하루하루가 견디기가 힘듦. 공황이랑 우울증 때문에 특히 발작이 심해서 뭐 어쩌지도 못하고 있는데 요즘 그냥 인생이 우울하고 지루하다 그냥 얼른 잠잘 시간만 왔으면 하면서 기다림.

지하철 타는 것도 못기다리겠어 언제 목적지 도착하나 계속 확인하고... 심지어 지도로 어디쯤인지 위치 나오는 것도 봄. 사람이 미친 것 같음. 너무 성격이 급해짐. 우울해 그냥.... 일도 안구해지고 더이상 살 의미를 모르겠어

[익인1]

밖에 못나가겠어?

[글쓴이]

다리가 안좋아서 밖에 나가도 오래 못있어 그리고 목적이 있어야 나가는데 목적이 있는게 거의 드물어서...

[익인1]

주변에 너랑 대화하는사람은 얼마나돼?

[글쓴이]

친구가 아예 없는건 아닌데 내가 연락 자체를 잘안해... 카톡이나 그런걸 잘 안봄 이젠 영화나 영상 같은걸 볼까 싶어도 유튜브도 웹툰도 다 지겨워

[익인1]

나도 그랬어 나는 뭐 이제라도 해야지! 하고 잔뜩 뭐 자기계발겸 결제 많이해놓고 하나도 못하고 시간이 흐르는게 짜증나는데 나는 밤에 잘수있어서 좋았음 밤엔 누워있고 자도 그럴수있는 시간이니까
나는 익이한테 웃을수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낌 대인관계같은거

[글쓴이]

1에게
근데 내가 막 대인관계가 나쁜건 아니거든? 당장 이번주 목금토에 만날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이게 너무 힘들어 하루하루 있는게 그냥 계절 타는건가 싶고...

[익인1]

글쓴이에게
그사람들만나서 이야기라도 하고 웃고 자극이라도 받아봐

[글쓴이]

1에게
그래볼게 당장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

[익인2]

환경이나 패턴을 바꿔봐

[글쓴이]

어떻게..? 사실 돈도 없어 그래서 애매해... 나 심지어 요즘에 지루해서 아침에 빨리 일어나 8시 되면 일어나 요즘엔

[익인2]

나 백순데 지루해서 알바했다가 그것도 익숙해져서 운동다녓고 이것도 에너지 들어서 힘들면 그냥 집 근처 카페를 가서 폰이라도 하던가, 빵집을 도장깨던가
중요한건 침대 밖을 벗어나는 거였어

[글쓴이]

폰도 지겨워 근데 익인이가 뭘 말하는지는 알겠어... 옷도 사고 밖에 나갈 준비를
해봐야겠네. 근처 카페가 뭐 있는지도 몰랐는데 함 알아볼게 사실 운동도 해봤는데 운동은 다리 때문에 힘들더라고... 아휴...참...

[익인3]

나도그래ㅠㅠㅠㅜㅠ

[글쓴이]

ㅠㅠㅠ 익인이도 그렇구나 ㅠㅠㅠ

[익인3]

웅 … 통화할 친구라도 있으면 전화하면서 이런저런 계획도 공유하고 힘도날거같은 느낌(?)인데 실친들은 다들 바빠서 요즘 진짜 엄마랑만 연락해 ㅋㅋㅋㅋㅋㅌㅌ 회사니 결혼이니 다들 ㅠㅠ

[글쓴이]

나랑 뭔가 동년배 같은데 나도 실친들 다 회사나 다른 지역에 살고 그래서 뭔가 만나기도 애매하고 ㅠ 그렇다고 집에 전화 하자니 집에 내려오라고 할 것 같고...

[익인3]

나 97! 이얌
아이고…. ㅜㅜ
혹시 나랑이라도 대화할랩!?

[글쓴이]

3에게
헐 나랑 동갑이야~! 뭐야뭐야 대박쓰

[익인3]

글쓴이에게
오뭐야! ㅋㅋㅋㅋㅌ
반갑다 친구얌 ~
나는 지금 히키처럼 지내..
이직준비가 좀 오래걸려서
요즘 하는게 없다ㅜㅜ

[익인3]

3에게
아그리구 내년에 호주우ㅏ홀 가! 익이두 파견직 준비잘됐음 조케따!

[글쓴이]

3에게
헐 워홀 가는구나..! 어쩌다가 가겠다고 생각이 든거야?

[익인3]

글쓴이에게
그냥 한국이랑 나랑 권태기(?) ㅋㅋㅋㅋ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거같애,, 기존친구들이랑은 이제 나이도있고하니 잘안만나게되고 만나도 추억팔이 자기네들 남편이야기뿐이고~ 동호회를 나가자니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고 … 그냥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고싶은 마음!? ㅎ익이는 어때 주위환경

[글쓴이]

3에게
아하 한국이랑 권태기...나는 그냥 무난무난해 아이돌 덕질 하는 중인데 덕질도 막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는게 아니여서... 나도 아예 다른 직종으로 돌려서 더 걸릴 것 같아서 파견직 다니먄서 자격증 공부 하려고ㅠㅠㅠ 근데 될까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우울하네...

[글쓴이]

3에게
ㅠㅠㅠ 나도 이직 준비 오래걸려서 불안해 익인이는 얼마나 걸렸어?

[익인3]

글쓴이에게
난 아예 다른직종으로 돌려서 앞으로 1년정도 더 걸려,, ㅠㅠ 알바라도 구해야하는데 계속 나태지옥이야ㅠㅠ
너는 앞으로 얼마나 걸릴거같아!?

[익인4]

백수생활 유지비 부모님이 주는거야?

[글쓴이]

응 ㅠ 스펙도 없고 그래서 파견직이라도 하자 싶어서 내일 파견직 면접 보러가... 누구 만나러 가기도 하고...

[익인5]

도서관 가서 책 읽자

[글쓴이]

이미 집에 책이 많앜ㅋㅋㅋㅋㅋ 책을 좋아하기도 해서 인터넷에서 소설도 쓰고 그랬어...근데 요즘 다 지루해서 책도 안읽어...

[익인5]

노잼 시기가 왔구만....
시간이 약이긴 하더라

[글쓴이]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내일 파견직 면접 보러 가는데 이게 맞는 선택인가 싶고 또 파견직이라 하면 다들 반대하니까 안좋은 선택인건가 싶어서 우울하고... 근데 스펙이 딸리니 뭐 면접을 봐도 떨어져서 자존감만 떨어지고...

[익인5]

일단 돈이 좀 생기면 재밌어질거야 지금보단. 파견직이라도 하는게 좋아보이긴 함

[글쓴이]

5에게
그렇겠지 ㅠㅠ 나중에 계약직 끝나면 실업급여타면서 내가 하고싶었던것도 해보려고

[익인5]

글쓴이에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