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때 다 합해서 10개 틀려서 진짜 의대도 생각했는데
고2 때는 아파서 3 달동안 학교 못 가고 수능 한 달전에는 뇌수막염 걸려서 공부도 못 했거든
수능 날에는 학교가 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시험보고 집에 오니깐 한번도 안나오던 등급인 5~7 나오더라? 그래서 인서울은 커녕 수도권 4년제 대학을 갔어
재수 진지하게 생각했지만 당시 아빠가 사기 당해서 현금도 없었고 부모님은 공고/상고 출신이라 내가 재수하는 걸 이해 못해줬어
1~2년 뒤에 재수 권유 다시 하시긴 했지만 장기n수생 될까봐 안 하긴 했어 ㅎㅎㅎ
나도 솔직히 나보다 대학 잘 간 애들 보면 부러워서 만나지도 않고 연락도 안했어 난 진따 수능 끝나고 인생 망한 줄 알았지
대신 다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 대학때 복수전공하고 대학원 업그레이드해서 가서 지금은 대감집 연구직이야
지금은 오히려 대학 나보다 잘 간 애들이 자소서 물어보고 부러워 하더라.. 인생 진짜 어떻게 될 지 몰라…
인생은 수능으로 갈라지는 거 아니니깐 내일 시험 부담 많이 가지지 말고 행운을 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