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한탄글이라 미안.. 근데 진짜 친구들한테도 못말하겠어서 여기서 익명으로나마 글써봐. 음슴체 미안
현재 나이 28살
20살에 재수해서 21살에 지방대학 가니까 담당교수가 진짜 너무 별로라 1학기 끝나고 도피성 입대
23살에 전역하고 복학해서 1학년 끝내니 24살에 코로나 터짐
이때 학점 꿀빨았으면 됐는데 재수하고도 지방대 + 교수 스트레스 + 주위에 편입성공한 같은 학과 동기들 많아서 1년 휴학하고 편입 시도
다 떨어지고 맨 나중 발표 학교 예비 1번 나왔는데 한 명도 안빠져서 그거마저 떨어짐
멘붕 심하게 와서 정신 못차리다가 25살에 복학하고 쭉 학교다님
작년 4학년 때 졸업조건 보니 졸작+졸논+토익이 조건인데 교수가 대학원급 결과물 원함
이미 졸업심사 N수 하는 조들 합해서 총 14조중에 4조 통과하고 나머지 다 졸업심사 통과못하고 우리 조도 통과못함
취업계 안 통함 취업해도 무조건 졸작 졸논 만들어놓고 가라하는 미친 교수
학과장 총장한테 연락하고 직접 싸우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그래도 계속 기준 고수함
재도전하려고 준비하는 와중에 같이하는 조원 루푸스+통풍 걸려서 입원하고 난리남
졸작은 만들어놨는데 논문쓰는 친구가 입원한거라 갑자기 내가 논문작성에 발표 및 시연까지 다 맡게됨
졸업 무시하고 전공 관련 자격증이라도 따려고 공부하는데 자격증 발표일까지 졸업 못하면 합격취소..
친구들은 다 취업하고 돈도 차곡차곡 모으는데 나만 아직도 학생이라 너무 작아지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이런 얘기하면 진짜 큰일났다 어떡하냐는 말 뿐이라 더 안꺼내게된다..
가족들도 이번에는 졸업할 수 있겠냐면서 말하는데 진짜 글쓰면서도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