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갈거라고 했다가 아빠한테 언어폭력 당함(?)

친구들이랑 시간도 안맞고 26살이나 먹었는데 해외여행 한번도 가본적 없어서 가까운 일본이라도 갈려고 혼자서라도 일본 조만간 갔다오고 싶다 했더니

극대노를 하면서 요즘같은 세상에 여자 혼자 여행이냐고 미쳤냐고, 아빠도 너네 엄마가 있지만 지나가는 예쁜 여자 보면 어떻게 하고 싶은게 남자의 마음이라고 행동을 안할뿐이다

너 혼자 여행가는 순간 가족 못볼 생각하고 가

라면서 엄청 뭐라하는거야 심지어 엄마 옆에 있었거든?

그냥 엄마는 잘 들으라고 하면서 그러는데

난 왜 이렇게 눈물이 나지 혼자 펑펑 우는 중 ㅜㅜ..

[익인1]

말을 심하게 하셨네 🥹 눈치 보고 차라리 동행인 구해서 가던가 좀 시간 지나고 혼자 가지만 착한거짓말 느낌으로 친구랑 간다고 하면 어떨까.

[글쓴이]

아빠의 저런 태도 짜증나서 친구들이랑 나중에 같이 가도 혼자간다고 통보하고 싶어 오기겠지만

[익인2]

와 진짜 남의 아버님이라 말을 함부로 못 하겠지만... 정말...

[글쓴이]

점점 거리감이 느껴진다 아빠라고 해도

[익인3]

엥?? 지나가는 여자보면 어떻게 하고싶다 이럼말 우리아빤 한번도 한 적 없음
근데 혼자 해외여행은 위험한거 맞긴함
친구랑 같이가자 꼬셔봐

[익인3]

내가 숙소 비용 다 내겠다 하면 친구가 일정 맞춰줌ㅋㅋ

[글쓴이]

여행을 떠나서 저런 말을 한게 너무 충격이라 정신이 혼미하다 남자가 다 늑대라는거 알고 있지만 굳이 저렇게 얘기했어ㅕ 하나

[익인3]

근데 저거 맞긴해ㅋㅋㅋ
남자들은 젊은 여자 보면 이성으로 바라보고
여자들은 젊은 남자보면 사위나 아들로 바라본대
우리 엄마도 그러셨음ㅋㅋㅋㅋ
근데 대놓고 아빠가 말하는건 충격적이긴 해?

[글쓴이]

그럼 모든 남자들이 그런거야? 자녀가 있는 아빠들도? 그럼 자녀한테 그런 생각을 가질수도 있다는거 아니야? 그냥 좀 짜증난다ㅜ

[익인3]

자녀랑은 좀 다름
왜냐면 자식은 부모 입장에서 내 유전자가 있잖아
같은 유전자 있으면 본능적으로 거슬림이 있어

[익인3]

난 대낮에 사람많은 버스에서 성추행당할 뻔해서 혼자는 위험하다 생각함
낮이라고 안전한거 아니고 사람많다고 안전한거 아냐
내 편인 사람이 있냐가 중요함
행인은 어디까지나 남이기때문에 내가 불리할때 날 도와준다는 보장을 못해

[글쓴이]

3에게
아 근데 난 저런말을 이미 들어서 저런 인간이 내 아빠라는게 너무 싫다 거부감 들고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될지 모르겠어

[익인3]

글쓴이에게
근데 뭐 실행한것도 아닌데 딱히??
너한테 잘 대해주면 된거지???

[글쓴이]

3에게
그런가 내가 너무 예민한가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30분동안 눈이 터지도록 울어가지구 잘 대해주는것도 모르겠다ㅓㅏㅏ

[익인3]

글쓴이에게
그냥 친구한명 꼬셔서 숙소 예약하고 통보하면 되지
즐겁게 다녀오겠습니다~~ 이러고
잘 다녀와~~~~

[익인4]

쓰니 놀랐겠다.. 아니 저런 논리면 한국은 안전하냐구😶 걱정되서 하신 말이라 하더라도 표현이 너무 엇나가신 것 같음ㅠㅠ 혹시 이전에 밖에서 몇 밤 새고 온 적 단 한번도 없어?

[글쓴이]

친구들이랑 자거나 외박할때는 미리 말씀 드렸어 근데도 잔소리 심하게 하시고 화도 내시면서 그러는거 아니라고 하다가 요즘엔 안그러시는데 좋게 보시진 않아

[익인5]

뭔…말을 좀 모질게 하셨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음(애써포장중) 해외면 가족들이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많이 걱정되셨나봄
그냥 고등학생 동창이 일본에서 안내해준다고 유학하고 있는데 만나고 오겠다고 해
혼자 사는거 아닌 이상 부모님세대는 여자혼자 여행가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사람이 대다수라 설득이 잘안되거든 최대한 걱정거리 줄이는데 방법인듯

[글쓴이]

나도 혼자 가는거 당연 무서움도 있는데 저런식으로 말하고 나한테 상처 주니까 오기로 더 혼자 갔다오고 통보하고 싶닼ㅋㅋㅋ ㅠㅠ

[익인6]

26살이면 그냥 독립하고 여행가 마음은 이해하는데 너무 가둬놓으시는거같다

[글쓴이]

말을 저런식으로밖에 못하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