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 없으면 교사 하면 안될라나

애들 싫어하진 않음 그냥 그래 그렇다고 엄청 좋아하고 그런것도 아님 

그리고 딱히 교사로서의 사명감! 이런것도 없긴 함 

근데 그럼 왜 고민하냐 부모님이 자꾸 생각해보라고 함 아 방학 있는 건 끌려 유일하게 방학 있는 직업이잖아 일년에 2번이나

부모님이 교사 아님 간호를 미는데 엄마는 간호를 더 선호하고 아빠는 교사를 더 선호함 간호는 태움이랑 3교대가 얼마나 힘든건지 감이 안와서 와닿지가 않음 난 많이 받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간호사분들 말 들어보면 3교대 몸 갈려서 많이 받는거고 일 강도에 비하면 많은 편도 아니래서... 아 근데 간호쪽도 사명감 없긴함ㅋㅋㅋㅠㅠ 난 진짜 이기적인 놈인가봄 내가 젤 중요함...

난 딱히 꿈이 없어서ㅠㅠㅠ 차라리 하고 싶은게 있기라도 하면 맘이 편한데... 내년에 고3이라 슬슬 학과 정해야하는데 머리아프다 간호도 교사도 졸업하고 진로가 명확한 과라 진학 후에 후회하거나 그러면 되돌리기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서...

[익인1]

ㄴㄴㄴ사명감 가지고 교사하면 오래 못해.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해야지

[익인2]

이과야? 이과면 공대도 고려해보지

[익인3]

교사인데요 사명감이 있었는데요 없어요ㅋㅋㅋㅋ 사명감 없어도 할 수 있는데 애들이랑 6시간 붙어있는거 쉽지 않다 적성 안맞으면 지옥

[글쓴이]

교사 적성이 뭐라고 생각해?? 그리구 초등이랑 중고등이랑 많이 다를까?

[익인3]

초등이랑 중고등 많이 다름!

[익인3]

교사 적성은 우선 애들의 온갖 말과 행동을 다 받아줄수 있는지 난 예민한 성격에 시끄러운거 싫어하고 완벽주의자성향이라 너무너무 힘들어 근데 걍 참고 하는 중 근데 기본적으로 애들이 아무리 나를 화나게 해도 돌아보면 ‘그래 애들이니까’ 하고 귀엽게 느껴지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듯 교사 적성은 ㅇㅇ

[익인4]

교사는 아이들하고 지내는게 적성에 맞아야해 대학생 때 실습만 나가도 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진로 바꾸고 고민하는 애들 많았어

[익인5]

사명감가지고는 더 못 할 거 같은데 요즘 보면^^.... 피말라가 진짜 난 학원강사고 기간제 2년 해봤는데 난 사명감보단 걍 누굴 가르치는게 좋고, 애들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잘 적응해서 하고 있거던... 사명감은 딱히 없는데 이래야 좋은 거 같아

[익인6]

사명감보다는 성향을 생각해봐 간호는 피도 보고 생명 다루는 것땜에 스트레스 항상 많이 받을 거고 교사도 사람들 땜에 스트레스 받을텐데 그중에서 니가그나마 괜찮은거 선택하는 거지..

[익인7]

사명감 없는게 더 할만함 아이들 사랑하고 교정해야한다는 그런 마음 있는 애들이 현장와서 더 힘들어하고 상처받고 면직 생각 하더라 나는 솔직히 교과 가르치는게 좋고 워라밸이 커서 선택한 직업인데... 애들한테 크게 마음 안두다가도 너무 예쁠 때도 있고 사랑 받기도 하고 위안 받기도 하고 상처 받기도 하는데 사명감이 크면 이런 감정적 데미지가 너무 클 것 같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