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겪어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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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독하게 회피형인데....

오늘도 나때문에 애인이 힘들었을거같거든,,,

나도 진짜 회피형고치고싶고 애인 너무 좋아해서 이번엔 용기내보려하는데

이렇게 말하는거 어때..

"오늘 미안했어ㅜㅜ,,, 요즘 내가 혼자 마음을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불안한 마음이 자꾸 티가 나는 것 같아. 내가 아직 많이 서툰가봐....00이는 이유도 모르고 답답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내 마음을 전해야 할 것 같았어. 내 불안함이 00이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나도 노력해볼게. 나는 00이가 나 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별론가........ 애인 나때문에 우울해지고 기빨려서 지금 기절하듯 잠ㄷ들었어....

애인 스트레스 많이 받거나 우울해지면 잠에빠지거든 ㅠ...

[익인1]

제목 보자마자 아 하고 이마짚음 전 2년동안 곪다가 헤어졋읍니다
근데 둥이가 보낸 멘트도 사실 ㅂㄹ임

[글쓴이]

나 이미 보내서 1분뒤에 삭제불가능한데 지금이라도 지워??

[익인2]

멘트 진심이 안느껴짐

[글쓴이]

나 이미 보내서 1분뒤에 삭제불가능한데 지금이라도 지워??

[익인2]

지금이라도 지우고 다시 보내자

[글쓴이]

당장지웠어....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용기였는데... 어떤말이 더 필요할까..?

[익인2]

오늘 무슨일이 있었는데?

[글쓴이]

2에게
https://www.instiz.net/name/61045197?page=1&category=1& 이랬어... 항상 나랑 같이 매시간보내고 나 학교갈때 집에서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학교끝나면 집까지도 데려다주고 매일 같이 저녁먹고 그랬는데 ..... 이틀전부터 이번주에 친구들이랑 약속이있어서 못데리러 갈거같다고하거나 저녁 같이 못먹을거같다하거나.. 오늘도 나 집데려다주면서 다음주에 친구들 잠깐 볼 거 같은데 봐도되냐고 그러구,,,, 예전같았으면 나 봤었을텐데....

[글쓴이]

2에게
그냥 애인이 나와의 관계유지 말고도 일이나 가족 교우관계 등 신경써야할 일이 있을텐데 그럴때마다 나한테 잠시나마 소홀하다고 느끼면 헤어질생각을 해버려.. 예를들어 매일 자기전에 통화를 꼭 했는데 어떤날은 일에 지쳐서 통화를 생략하고 잔다던지하면 날 사랑하는게 아니다 라고 단정짓는 느낌.. 거기다가 만나서도 친구만날거같다고 괜찮냐고 물으면 그게 더 쌓여 나 혼자 계속...

[익인2]

글쓴이에게
회피가 아니라 불안형같은데….

[글쓴이]

2에게
삭제해놓고 아직도 아무말도 못했어... 망했어 나는...

[익인2]

글쓴이에게
애인도 너 저런맘인거 잘 알지?

[글쓴이]

2에게
절대모르지.....

[글쓴이]

글쓴이에게
이렇게 말하면 진짜 개숨막히지않아..? 미치겠다... 이걸 어케 말해...

"오빠 사실 요즘 내가 불안하고 혼자서 마음을 정리하려고 해도 잘 안되어서 그게 티가 나는 것 같아. 내가 이런 마음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서 오빠가 답답하고 지칠까 봐 걱정돼. 초반과 다르게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내가 너무 마음을 주고 표현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해... 하지만 오빠가 친구를만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걸로 서운해 하는 내 모습도 이해가 안되어서 혼자서 더 괴로워져. 이렇게 되면 오빠도 불편할까봐 걱정되어서 말도 못 하겠고 내가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냥 예전처럼 나만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현실적으로 안 된다는 걸 아니까 나도 모르겠어. 다 내 잘못이야"

.....ㅋㅋ

[익인2]

글쓴이에게
혹시 몇살이야?

[글쓴이]

2에게
나 24야,,,

[익인2]

글쓴이에게
글 쓰는것만 봐서 20대 초반도 저렇게 안쓸것같어…어쩌라는건지도 모르겠음…다시 잘 써봐..비교해서 내가 첨삭 해볼게

[익인3]

저게 용기임? 너무 그냥 뜬구름 잡는 식인데
너가 어떤 기분이었고 그래서 어떤 생각이 들어서 회피하게 됐다 이런 식으로 사고과정을 좀 이야기 해봐

[글쓴이]

내 기준에선 내가 만난 전남친들에게 단 한번도 내지 않은 용기였어,,, 그냥 이유도없이 다 통보때리고 헤어졌거든,,,,,,, 망했어나는,,

[익인3]

아냐 표현도 습관이라 하면 늘어 진짜루

[익인4]

잘적은것 같은데 난!
난 그래도 저렇게 말이라도 해주면 좋겠던데
틱틱거리기만하고 말안하는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