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야구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건 옛말이 됐습니다.
믿었던 고영표가 2위 와르르르르...한국, 프리미어12 첫 경기 타이완에 완패 [춘추 이슈] https://t.co/FZk0ehzXmU
크보 맨날 챙겨보는 기자가 심판욕도 아니고 저렇게 쓰네 기사를
+) 기사 조회수 높여주지마 파니들아
'류중일호'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3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타이완(대만)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고영표가 2회에만 6실점을 허용하며 0대 6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반면 타이완은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를 상대하기 위해 6명의 좌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결정적인 순간은 2회말이었다. 2사 만루에서 고영표는 천천웨이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린리에게 2루타, 천제시엔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한 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국은 4회초 반격에 나섰다. 홍창기의 볼넷과 송성문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고,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7회초에는 대타로 나온 나승엽이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을 인정받으며 추격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불펜진은 선전했다. 고영표 이후 등판한 최지민(2.2이닝)-곽도규(0.1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패배로 한국은 또다시 국제대회 1차전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은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3년 WBC, 2017년 WBC, 2023년 WBC에서도 첫 경기를 패한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최근 타이완과의 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불길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해 첫 경기를 내줬다. 최근 타이완 상대 성적만 보면 더이상 타이완 야구를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고 하긴 어려울 듯하다.
한국은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