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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54l
얼마전에 아빠가 건강검진을 받으셨는데
흡연자이신 상태로 폐쪽 이상소견으로 정밀검사권유?였나
의사선생님 뵈야한다고 연락이 왔고
2-3주 뒤?인 이틀 뒤에 병원을 가보기로 했는데
내가 다른 지인하고 연락하다 그냥 일상이 답답해서
여행가고싶다는 식으로 말했어..
근데 그러고 보니 문득 내가 아빠를 걱정하는 맘이 거짓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익인1
회피하고 싶은 거야 그냥 니가, 가족들이 아프고 평소에 화목하고 좋았는데 갑자기 아빠가 아프다? 앞으로 무슨 결과를 듣게 될지가 내 일상이 깨질까봐 그냥 답답하고 불안한데 평소에 있던 스트레스들이나 이런것까지 아 그냥 놀러나 가고 싶다 아무 생각 안 하고 싶다 하면서 회피하고 싶은 거야 아빠를 진심으로 걱정 안 한게 아니라
20시간 전
글쓴이
댓 달아줘서 정말 고마워..
분명 처음에는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했다가
결과를 듣기 전 지금 우리 일상에 아무 변화가 없으니 결과에 아무 이상이 없을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것 같아..

19시간 전
익인2
걱정은 걱정이고 욕구는 욕구지.. 마음이 한번에 한가지만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걱정만 하느라 모든 감정 다 스탑하고 식욕도 성욕도 행복하고 싶은 욕구도 다 없어야하는건 아니야ㅋㅋㅋ..
19시간 전
글쓴이
글 달아줘서 고마워! 음.. 내가 그냥 평소에 잘 한게 없어서.. 걱정하는 맘까지 그냥 퇴색된걸까..? 아무 생각이 없던건가 하는 맘이 들었어.. 남이어도 걱정해줄 소식인데.. 정작 나는 걱정을 내려놓고ㅠ있었구나 싶더라구
19시간 전
익인3
너가 정신병이 있지 않는 한 거짓말했는지는 스스로가 알 수 있음. 너는 그게 거짓인지 궁금한게 아니라 걱정스러운 마음이 왜 옅어졌는지 혹은 걱정을 즐거움을 나타내는 여행으로 해소해도 되는지 혹은 걱정과 즐거움이 동시에 나타나도 되는지 이런게 궁금한 게 아닐까
19시간 전
글쓴이
고마워..!! 스스로 좀 아차!! 했어.. 소식을 들은 직후에만 심각하다 느끼고 그 뒤로는 내 일상에 치어 살다가 마치 그냥 예정된 정기검진 가는듯?한 정도의 마음으로 병원가는 날을 기다린 느낌이랄까..?
어느새 심각성은 무뎌지고.. 아 이날 병원가는 날이지..! 정도…? 그런 인지도 없다가 저 얘길 하고 보니까 내가 너무 걱정도 없이 내 일상만 살고 있었구나. 아빠 걱정은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 검사 결과 듣기 전까진 정말 모를 일인데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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