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지둥하다 알고보니 짐 가방 안에 들어있던 걸
다시 찾았거든
근데 이런 적이 좀 잦았어
그래서인지 애인이 갑자기 한숨 쉬고 짜증내면서
나 이렇게 정신 없는 거 볼 때마다 스트레스 쌓인다고
어떻게 가방에 넣어둔 걸 기억을 못하냐고 그래서
내가 정말 기억이 안난 걸 어떡하냐, 결국 금방 다시 찾았지 않냐,
미안하다, 다음부턴 내리기 전부터 두 번 세 번 확인하겠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그 말도 듣기 지친다고 몇 번째냐고 짜증내다가
데이트 내내 나랑 말도 안 섞더니 집 가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이게 그렇게까지 화내고 눈치줄 일인가해서
덩달아 기분 안좋아진 상태로 그냥 서로 집 들어갔거든
그 뒤로 반나절 동안 연락을 안하는 중인데
어떻게 풀어야 해?ㅋㅋㅋㅋ큐ㅠ 답답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