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A업무B업무를 같이 하는 팀이고 네 명이었는데 팀장, A1, A2, 나(B업무 단독)이었음
이때까지는 괜찮았는데 A1이 퇴사통보를 일주일 앞두고 하면서 업무가 팀장이랑 A2에게 과중하게 쏠렸단 말이야
이렇게 되고 두 달짼데 그전엔 어디 가도 다 같이 갔으면서 요즘은 팀장이 A2랑만 바람쐬러 가고 둘이서만 으쌰으쌰타임 따로 가지고, 내 업무에서 윗선 의사결정이나 방향성 지시가 필요한 게 있어서 가져가면 아무런 피드백도 안 주고 알아서 하라 함
근데 또 A업무에 일손이 너무 없으니까 나한테도 좀 시키는데 A업무의 상황을 안 알려주고 단편적으로 이것 좀 해주세요 하고 시켜
예를 들어서 "위에 드려야 하니까 파스타를 요리하세요" 라고 시키면 내 입장에선 A업무를 해본 적도 없고 공유받은 내용도 없으니까 로제, 토마토, 크림 기타등등 어떤 걸로 해야 될지 조심스러운데 본인들한텐 당연하니까 묻는 것도 되게 싫어함
똑같은 질문을 해도 내가 "팀장님 ㅇㅇ, ㅁㅁ 찾아봤는데 근거자료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으면 "그래도 찾아봐" 이러는데, A2가 물으면 "아 근거자료가 없어? 왜? 아 그렇구나~ 그럼 이렇게 하자" 이런 식임
이제 진짜 꼭 물어봐야 될 일을 묻는 것도 무섭고 일부러 나 퇴사시킬라고 저러나 싶을 정도... 근데 다음달 20일이 딱 1년이라 버티고만 있음
힘들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