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포함 셋이 친해 근데 이번에 여자랑 남자 신입이 1명씩 옴
남자분은 몇 번 말 거니까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인사도 곧잘하고 우리랑 잘 지냄 ㄱㅊ
근데 이제 여자분이 팀장님한테 말한 거 같음 (온 지 한달 된 분임)
근데 ㅋㅋㅋ 진짜 억울한 게 내가 성격이 엔프피거든? MBTI 왜 말하냐면 과몰입은 아닌데 그만큼 사람 좋아한다는 거임 나는 애초에 학생 때부터 누군가 혼자 있음 마음이 안 좋았어
하지만 우리가 처음에 안 다가간줄 알아?
1. 밥 같이 드실래요? > 아 ㅎㅎ 네 했는데 한 번도 우리랑 같이 먹은 적 없음 내가 언제는 같이 가자고 하니까 자기 도시락 싸왔다고 거절
2. 집 갈 때 인사 3번 씹힘 그 뒤론 나는 안 하게 됨 >솔직히 누가 하고 싶어 두 번까지도 걍 일에 집중하나보다 했는데 3번은 실수라도 기분 나쁘더라
3. ~ 같이 하실래요?! 말할 때마다 거절 당함 거절 이유도 많았음 (내가 기억하는 것만 5번ㅋㅋ 초반엔 어케든 도와주고 싶었으니까)
4. 우리 같이 탕비실에서 대화할 때 옆에 계시길래 같이 이야기 하실래요?! 하니까 ‘아뇨’ 하고는 먼저 사무실 가더니 팀장님한테 우리 탕비실에서 이야기하고 잇다 말함 (뭐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덕분에 우리 눈치 봄)
5. 신입 남성분이랑 팀장님한테 엄청 살가움
20대 초반이라 진짜 그럴 수 잇지 그럴 수 잇지 호호호 하며 사람들이 나한테 그만 거절당하라고 말 걸지 말라고 할 때도 난 적응 힘든가보다 하고 말 걸엇음 근데 하다하다 안 되고 너무 비참해져서 포기하고 지낸 게 일주일임 (이젠 인사도 눈 마주치면 하고 아니면 안 함 / 밥 먹을 때 안 부름 / 걍 마이웨이가 좋은갑다 생각했음)
근데 팀장님한테 너무 외로워서 다니기 힘들다고 고민 털어놨대 나 진짜 억울하다 자기가 낯을 가려서 그렇다는데 그럼 난 거절을 계속 3주 내내 당해도 그 사람이 낯 안 가릴 때까지 챙겨줘야 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