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 확률상 직구를 많이 던지는 선수고, 또 제일 좋아하는 자기 구종이 빠른 공이잖아요. 택연이가 조금 더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고 조금 더 좋은 투수로 거듭나려면 젊을 때 힘이 있다고 직구만 믿는 게 아니고 변화구를 하나씩 만들어놓는 것도.. 자기 개발이니까요 좋을 것 같아요
정민철 : 택연이가 65이닝을 던졌어 올 시즌에. 경기 투구수는 1200개가 넘어. 경기 투구 수 이외에 푸는 것도 있고 마운드에서 예열하는 것도 있고 그거를 산출하면 2000개가 넘는다는 이야기거든
이대호 : 또 깊이 들어가면 팀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정민철 : 그보다 나은 투수가 없으니까?
이대호 : 김택연이라는 선수보다 더 좋은 투수가 있었다면 그리고 팀이 안정적이었다면 그 선수 관리를 해줬겠죠. 단장까지 하셨던 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민철 : 1.1이닝 2이닝을 던지게는 못할 것 같아.
이대호 : 선배님이 봤을 때는 혹사다?
정민철 : 무리했어 택연이가.
이대호 : 좋아요 그러면 팬들이 원하고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민철 : 응
이대호 : 팀이 만약에 4위 싸움을 하고 있어요. 8월에 얘가 40이닝 50이닝 넘었어. 2군 보내요? 안 쓰고?
정민철 : 어렵지
이대호 : 그렇죠?
정민철 : 근데 택연이는 1, 2년 하고 끝날 애가 아니잖아. KBO리그 마무리로 커야 하는데
이대호 : 그러면 고참들 나이 든 선수는 150이닝 160이닝 던져도 된다. 이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 관리를 해줄 것 같으면 모든 선수가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잘 던지는 선수는 나이 들었다고 해서 많이 던져야 하고 20살이라고 적게 던져야 하고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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