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시 예약이었는데 애가 졸려한다고 1시 10분쯤 와도 되냐고 함, 그래서 그 시간에 밥 먹으려다가 그냥 빨리 끝내고 2시에 먹지 뭐 하고 흔쾌히 오시라고 해드림
근데 오자마자 하는 말이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으세요?" 임. 작업 중일 때는 전화 못 받음. 손님이 있는 거랑 별개로 일중일 때 누가 휴대폰 계속 붙잡고 있어
무튼 그래서 이유를 설명드렸더니 아 ~ 이러는 거. 그러고 나서 애 뛰어다니는데 엄마, 아빠 아무도 제지 안 함.
내 매장에 출입구부터 앉아있는 테이블 등등 물건 파손 우려 있으니 아이 주의 기울여서 보라고 범벅을 해놨는데 전혀 제지 없음
1. 애가 테이블 위에 있는 내 안내문 (밑에 종이 판? 같은 거에 끼워둔 빳빳한 인쇄지에 뽑힌 안내문) 종이만 잡고 들고 설치다가 안내문 찢어짐
2. 두루마리 휴지 들고 설치다가 휴지 떨어트려서 앞으로 돌돌돌돌 굴러가고 두루마리 휴지 개 풀림
3. 신발장에 있는 신발 던짐
4. 쇼파 위에서 애 과자 먹이다가 과자 다 떨어트려서 부스러기 범벅됨
5. 테이블 위에 안내문, 물티슈, 휴지 등 난리 법석 쳐놓고 원래대로 치워놓지도 않고 그냥 감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났을 때 나보고 죄송하단 말 한 마디를 안 함
처음부터 걍 기분 드러웠어 자기들이 2시 예약 해놓고 1시에 오는 거면 죄송한데 지금 와도 되냐 부탁해도 모자랄 판에
왜 전화를 이렇게 안 받으시냐 따지질 않나 진짜 애를 왜 저따위로 키우나 싶더라 안 돼, 하지마 한 마디 하기가 그렇게 힘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