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가스라이팅 당하고있는걸까..?

특정 분야로 유명한 규모 큰 중견회사고 난 마케팅 일 해..

난 입사하고 유명하지 않은 분야 체험단, 인플루언서, sns 콘텐츠 제작. 관리같은 홍보 파트 맡게되었어.

우린 매주 주간회의를 하는데 특이하게.. 각 팀 팀장이랑 임원들이 하는게 아니라 모든 팀 사원들도 다 임원한테 보고를 해. 

근데 이 임원이 내가 보고할때마다 “목적성과 방향성이 딱히 없어보인다.”

(팀장이 하란거고 신규 런칭건 관련 세미나 홍보한 것이 내 일인데 대뜸 이 업무는 목적성과 방향성이 없다는게 무슨소리인지..)

“하나마나다.” “못했다는건 아닌데 B급? C급정도다.” “해당 분야(유명x)가 어중이떠중이라 그런가 홍보도 뭔가 어중이떠중이다.” 이런 말들을 사람들 앞에서 하는데.. 너무 힘들어…. ㅠㅠ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업무의 어떤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는지 방향성을 잡아주면 좋겠는데 그냥 대뜸 재미없다고만 해 ㅜ

요즘 퇴근해도 너무 안좋은 생각이 많이 들어..

나는 쓸모가 없는거같은데 그럼 대체 왜 날 뽑았나 싶고 하루종일 이런 생각만 들더라고ㅜㅜ

모두가 이런식으로 버티고있는거야..?

[익인1]

기 죽이기 하나 ㅋㅋㅋㅋ 보통 구체적으로 피드백하지 저렇겐 안함

[익인1]

계속 저런식이면 누가 들어가도 위축되고 안좋은 생각들지 나였으면 이직 알아봤음

[글쓴이]

바로 이거야 ㅠㅠ 뭔가 구체적인 피드백이 아니라 그냥 막연하게 폭언?을 하는데 점점 위축되고.. 이직 준비중인데 저런소리 지속적으로 들으니까 나는 쓸모가 없는데 이직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들어...ㅠㅠ

[익인2]

걍 흘려들어 원래임원들은 볍신임ㅋㅋ

[글쓴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그 흘려듣는게 점점 멘탈이 무너지니까 잘 안되는거같아...ㅠㅠㅠ나도모르게 상처입는 느낌

[익인3]

그 짤 있잖아 처음에 네네 제가 해보겠습니다! 이러다가 3년차,5년차되면 제가해요...? 이렇게 되는... 저들 때문임 어쩌라는거임 진짜ㅋㅋㅋㅋ 방향성을 제시하던가 뜬구름잡는 소리밖에 못하는 놈이 직원 기죽이면서 자존감 채우고 본인이 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듯

[글쓴이]

ㅋㅋㅋㅋ진짜...난 1년차지만 그 3년,5년차 사진처럼 이미 눈은 동태야.... 자존감이 매일 바스라지는 기분.....ㅠㅠㅠ 참 버티는게 쉽지않네

[익인4]

걍 뭔가 지 맘에 안들어서 일단 부정적이게 말하는데 네 분야에 대한 지식이 그닥 없어서 뭐가 맘에 안드는지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자기도 잘 몰라서 방향성은 못잡아주고 걍 폭언이나 하는 듯

[글쓴이]

이것도 진짜 맞는거같아.... 마케팅 출신이 아니라 영업 출신 임원이라 아예 업무를 잘 모르시더라고...나도 1년차 사원인데 뭘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ㅠㅠ 후 이런걸로 퇴사하는건 아닌가... 버티는게 답인지 헷갈려 요즘..ㅎ